아카데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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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급변하는 시대...예비 스포츠 마케터 향한 김우진 팀장의 당부 "전쟁까지도 관심을 가져야"
2026-06-22 16:56:12 안희수
급변하는 시대, 스포츠 산업 환경도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김우진 이노션 팀장이 예비 마케터들을 향해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스포츠 산업 리더 양성을 위해 2023년부터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을 개최한 일간스포츠는 지난 18일에는 제1회 스프츠 마케팅 포럼을 개최, 이미 각 분야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마케터뿐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0년 입사해 17년째 스포츠 현장에서 뛰고 있는 김우진 팀장은 이날 2번째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뒤 김경민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콘텐츠 제작 기업 랩추종윤 박종윤 대표와 함께 패널 토론도 소화했다. 이노션은 현자자동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다. 스포츠 현장에서 모기업 브랜드 마케팅도 진행하지만, 프로야구·프로축구 등 운영기구나 스포츠단의 컨설팅을 맡아 글로벌 파트너십이나 프로모션의 기획·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김우진 팀장도 강연 하루 전까지 '르망 24시' 현장을 누볐다고. 김우진 팀장은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시의 업무를 소개한 뒤 스포츠 산업 종사를 바라는 대학생들에게 '시대의 흐름'을 꾸준히 추적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이 입사했던 2010년에는 소비자에게 일방향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달하는 ATL(above the line) 관련 업무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TV·라디오·신문·잡지 '당시' 4대 매체를 말한다. 디지털은 포털 사이트 또는 블로그가 정도가 매체 역할을 했다. 김우진 팀장은 "스마트폰 일반화로 디지털 프로모션으로의 전환이 빨라졌다. 그로 인해 ATL보다 타게팅이 훨씬 용이해졌다. 그렇게 디지털 프로모션 집행 비용이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유튜브 시대까지 도래한 뒤 ATL 관련 업무만 하던 시절보다 훨씬 넓은 영역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됐다는 게 핵심이었다. 더불어 김 팀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CX(Customer Experience·고객이 브랜드 제품 서비스와 접하는 모든 순간에서 느끼는 총체적 경험) 니즈가 커지게 되며,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닌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주를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스포츠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해 스토리텔링이나 가치 전달 중심으로 브랜드를 소구하는 디지털 브랜디드 전력이 중요해진 상황도 전했다.
김우진 팀장은 AI(인공지능) 보편화 시대, 스포츠 마케팅 현장에서도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아마 더 빠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 뒤 수강생들을 향해 "내가 어떤 시대에 살고 있고, 전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고 있는지도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전쟁 같은 (지정학적) 이슈도 잘 알아야 한다. 내가 어디 있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가조했다. 스포츠 에이전트 스토리를 담은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보고 스포츠 마케터의 삶을 걷게 됐다고 전한 김우진 팀장은 화려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세일즈맨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게 마케터라고도 전했다. 그는 "기획하고, 예상 정리하고, 숫자를 보는 일의 반복이다. 그것도 동시에 두세 개 프로젝트를 함께 돌린다"라고 전하며 "이런 업무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열정이 자신에게 있는지 잘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취업 준비생 신분으로 공모전 등 이력을 쌓기 위해 활동하는 이들에게는 "실무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분들에게 자신의 기획을 소개하고, 현실적인 피드백을 받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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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콘텐츠 범람 시대...'축구 크리에이터' 박종윤 대표의 메시지..."연계 폭발성이 핵심"
2026-06-22 12:31:31 안희수
스포츠 콘텐츠의 확장성은 유튜브 다음 시대를 겨냥하고 있다. 박종윤 랩추종윤 대표는 예비 마케터들 앞에서 시야를 넓히고, 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18일 서울시 중국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제1회 일간스포츠 스포츠 마케팅 포럼이 열렸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 산업 리더 양성을 위해 올해 4번째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을 개최했다. 올해는 그 연장선에서 현업에서 뛰고 있는 각 분야 실무자뿐 아니라 스포츠 산업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자 하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포럼도 마련했다.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스포츠단·스포츠 운영기구에서 커리어를 쌓은 김경민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17년 차 마케터 김우진 이노션 팀장 그리고 스포츠 콘텐츠 제작 기업 랩추종윤의 박종윤 대표가 세션1 강연자로 나선 뒤 토론회까지 열었다. 세션1 가장 마지막에 단상에 선 박종윤 대표는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넘기지 않았다. 앞선 강연자들이 스포츠 산업 전반에 대해서 설명했기에 수강자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업계 현황과 콘텐츠 제작 추세를 전하려 했다. 그는 십수 년 동안 스포츠 현장을 누볐고, 현재 대표 축구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스포츠 캐스터로 스포츠 업계에 입문한 박 대표는 십수 년 전에는 방송국 등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급자가 따로 있었지만, 이제는 과거 소비자도 이제 공급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영상 납품(출고) 형태는 정보 전달형 미들폼(8~20분·강연자가 전한 개념) 영상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크게 떨어졌으며, 가장 소비가 많은 숏폼에 이어 30분 이상의 롱폼 콘텐츠가 더 큰 조회 수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런 현상이 영상을 라디오 청취처럼 소비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조금 더 깊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성향이 커진 덕분이라고 했다. 최근 2년 사이 FA(포뮬러1) 팬층이 두꺼워진 현상에 대해서도 OTT를 통해 방영된 다큐멘터리가 큰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을 예로 들며 "서사나 드라마가 있는 콘텐츠를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더불어 박종윤 대표는 팬튜버(특정 연예인·인터넷 유명인·스포츠팀 등 ‘좋아하는 대상’을 주제로 2차 편집·요약 영상을 만들어 플랫폼에 올리는 팬 중심 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콘텐츠나 자체 중계가 갖는 화제성을 언급, 결국 각 분야 코어팬의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현재 제작 추세에서 효과적으로 통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유명 축구 클럽의 경기를 직접 찾아 만드는 대리 체험형 영상도 마찬가지 맥락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박종윤 대표는 수강생들을 향해 "유튜브가 (스포츠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답(상책)이라는 생각은 배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전부터 유튜브 조회수 수익이 줄어드는 추세였고, 축구 콘텐츠는 아이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미국 리그로 이적한 뒤 조회 수가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수익 창출 창구를 유튜브에만 의존하던 시대가 지났다는 의미였다. 유튜브 콘텐츠 범람 시대의 실제 모습을 전한 박종윤 대표는 스포츠 산업에 진입하길 원하는 수강생들을 향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현실성. 그는 "'이 종목이 좋으니 이 업계에 뛰어들어 보자'라는 생각, 종목 사랑과 열정만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건 위험하다. 직업인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더 먼저 생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는 확장성이다. 박 대표는 "한 종목만 살아남는 시대는 끝났다. 축구도 야구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은 체험을 바란다. 대표적인 게 컬래버 굿즈다. 해외 유명 캐릭터 연계 상품이 거둔 성공을 봐야 한다. 어떤 분야와 연계됐을 때 폭발성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세 번째는 현실성이다. 박 대표는 "취업 준비생으로서 자신을 어필할 때 열정도 중요하지만, 능력에 대한 정량화를 통해 회사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 부분을 어필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박종윤 대표는 이런 맥락 속에 꼭 취업을 하지 않고 창업을 하는 것도 스포츠 업계에 뛰어들 수 있는 길이라고 전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길 권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만큼 스포츠팬이 원하는 콘텐츠에 정답은 없고, 조직에 소속되는 것보다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는 게 더 잘 통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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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이대호 팬에서 동반자로...자이언츠 팀장 출신 김경민 교수..."스포츠 마케터, 매력적 직군"
2026-06-22 07:48:07 안희수
제1회 일간스포츠 스포츠 마케팅 포럼에 강연자로 나선 김경민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가 스포츠 산업 진출을 바라는 예비 마케터들을 향해 알찬 조언을 전했다. 2023년부터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을 개최하며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상에 힘을 보탠 일간스포츠는 올해는 스포츠 마케팅 포럼을 기획·개최, 스포츠 산업에서 커리어를 쌓길 바라는 이들에게 산업 전반을 전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18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럼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경민 교수는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OK금융그룹 배구단, 한국프로스포츠협회, 한국핸드볼연맹에서 마케터와 컨설턴트로 실무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롯데 야구단 홍보팀장 시절에는 큰 반향을 일으킨 굿즈·서비스·광고 집행 기획 등을 주도했다.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스토브리그 기획 단계에서 자문을 맡기도 했다. '구단 커리어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를 전한 김경민 교수는 야구단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최전성기를 맞이한 프로야구 산업과 각 구단의 마케팅 진행 현황을 두루 전했다. 과거 모기업의 홍보 목적으로 운영되었던 야구단은 엄연히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고, 돈을 버는 구조를 거듭 창출해 파워를 가진 콘텐츠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현재 수익 구조가 어떻게 바뀌었고, 고객(팬) 니즈는 어떻게 변했는지도 두루 전했다. 야구장 운영, 상품 마케팅 현황도 이해하기 쉽게 전했다. 현재 KBO리그 1군 10개 구단 홈구장 대부분 경기가 있는 날에만 운영되는 점을 설명한 김 교수는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의 홈구장이자 복합 문화 시설 F-빌리지(에스콘 필드)가 야구가 아닌 시설 이용을 위해 찾은 이들이 46.8%에 달하는 점을 상기시키며 야구장을 시설을 365일 내내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사업이 진행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김 교수는 KBO리그 여성팬은 원래 적지 않았다며, 팬심(心)을 데이터화하고 활용하는 방식이 변했으며, 이를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고도 전했다. 김경민 교수는"미디어 콘텐츠, 팬 인게이지먼트, 인프라 운영, 운동선수 성과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수강생)들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하며 스포츠 산업 진출을 위해 필요한 조언도 전했다.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성격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며, 의견을 피력할 때는 OREO(Opinion·Reason·Example·Opinion) 구조에 따르는 게 바람직하며 자료는 정량적인 지표를 잘 쓰는 게 효과적이라고도 전했다. 김 교수는 "어떻게든 현장을 조금씩 터치하기를(실무 경험을 쌓기를) 권유 드린다"라는 당부를 마지막으로 강연을 마쳤다. 고향 연고 야구단(롯데)에서 프런트로 일을 하게 된 김경민 교수는 팬이었던 이대호와 조금씩 가까워지고 같은 목표를 향해 호흡하게 된 시절을 돌아보며 "만족감을 느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실과 이상 사이 차이가 적지 않은 게 스포츠 산업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애정이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한 매력적 직군"이라고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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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스포츠 산업 현재와 미래를 잇는 장...제1회 일간스포츠 스포츠 마케팅 포럼 성료
2026-06-22 06:00:09 안희수
"막연했던 미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 고마운 기회였어요."결과만 소비되던 과거와 달리 수많은 이야기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 스포츠. 산업 성장과 발전의 동력인 미래 인재들과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는 프로들이 교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회 일간스포츠 스포츠 마케팅 포럼이 갖는 의미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 산업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부터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을 개최했다. 4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그 지평을 넓혀, '스포츠는 이제 콘텐츠다. 내러티브 3.0과 커리어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미 현업에서 다양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기존 수강자뿐 아니라 스포츠 산업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길 바라는 취업 준비생 등 1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첫 번째 세션(Session)에서는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김경민 교수, 이노션 소속 17년 차 마케터 김우진 팀장, 스포츠 콘텐츠 제작 기업 랩추종윤 박종윤 대표가 차례로 강연자 나섰다. 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마케팅 팀장 등 스포츠단·운영 기구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김경민 교수는 '구단 커리어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스포츠 산업 전반과 팬덤의 변화 그리고 스포츠단에 필요한 인재상에 대해 얘기했다. 김우진 팀장은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시의 구체적인 업무를 세계를 누비며 경험한 에피소드로 풀어냈다. 박종윤 대표는 스포츠 관련 영상 콘텐츠의 소비 성향과 트렌드 변화 추세를 설명했다. 이어 세 강연자는 손예윤 김포 FC 리포터의 진행 아래 공통 화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토론도 가졌다. 이들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팬덤의 진화, 회사가 젊은 마케터에게 원하는 인재상, 이상과 현실 사이 차이에 대해 수강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첫 번째 세션이 끝난 뒤 잠시 가진 휴식 시간, 하모니홀 앞 로비에서는 일부 수강생들과 강연자가 긴 시간 따로 대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대학생 한충희 씨는 "스포츠 산업 트렌드에 대해서 현장의 시선으로 접할 수 있어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스포츠 산업의 미래에 대해 다시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의 소속팀이자 세계적인 클럽 바이에른 뮌헨 뤼크 팀 국제 사업 총괄 팀장이 아시아 시장 마케팅 사례 등 스포츠단의 비즈니스를 사례 중심으로 전했다. 특별강연에서는 전 농구 선수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전태풍이 특유의 유쾌한 언변으로 자신의 인생에 스포츠가 갖는 의미에 대해 전했다. 김은구 일간스포츠 편집국장은 "이번 포럼이 스포츠 산업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 기존 종사자들에게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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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강의도 처음인데 그냥 던져봤죠”…전태풍의 인생도 그랬다
2026-06-22 05:53:02 김희웅
강연 시작과 함께 객석에 웃음이 번졌다. 특유의 유쾌한 입담은 여전했다. 하지만 전 농구선수 전태풍(46)이 전한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웃음으로 분위기를 풀었지만, 스포츠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꿨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진정성이 묻어났다.전태풍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KG 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회 일간스포츠 스포츠 마케팅 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스포츠의 가치와 도전 정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생애 첫 강연이었지만,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소재로 농담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었다.전태풍은 어린 시절 스포츠가 자신에게 준 가장 큰 선물로 ‘자신감’을 꼽았다. 미국에서 성장한 그는 “어렸을 때 인종차별도 겪고 힘든 일도 많았다”며 “하지만 스포츠를 잘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이어 “스포츠가 없었다면 제가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었을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자신감을 얻고, 제 색깔을 찾게 해준 게 스포츠였다”고 말했다.그는 스포츠가 단순히 운동 능력을 키우는 활동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성장 과정에서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고 이를 극복하는 법을 배우게 해준다는 것이다. 전태풍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꾸준히 노력하면서 발전하고, 결국 해냈을 때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며 “그 경험이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지도자가 된 뒤 과정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항상 결과보다 과정을 보라고 말한다”며 “준비를 잘했다면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연 말미에도 전태풍다운 재치가 빛났다. 그는 “강의는 처음인데, (3점슛처럼) 그냥 한번 던져봤다”고 웃으며 말했다. 농구 선수 출신다운 표현에 객석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그러면서도 마지막 메시지는 분명했다. “결과만 생각하면 안 된다.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실패를 극복하며 성장해 온 전태풍의 경험이 녹아든 한마디였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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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인생을 바꾼 ‘농구’…“사람을 성장시킨다” 전태풍이 말하는 스포츠의 힘
2026-06-16 20:03:02 김희웅
‘다문화 소년’은 농구공으로 세상과 연결됐다. 낯선 시선과 편견 속에서도 코트는 전태풍(46)을 증명하는 공간이었다.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한 그는 이제 선수와 해설위원, 방송인을 넘어 강연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전태풍은 오는 18일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에서 열리는 ‘제1회 일간스포츠 스포츠마케팅 포럼’ 강연자로 강단에 선다. 이번 행사는 5월 1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 마지막 날 일정과 병행한다.강연을 앞둔 전태풍은 최근 본지를 통해 “스포츠는 프로 선수를 만들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전태풍에게 스포츠는 ‘생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2002년부터 2020년까지 프로 농구선수로 활약한 그는 “스포츠에서 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이 확실히 생긴다. 스포츠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힘이 있다”면서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팀워크를 배우게 된다. 사회에 나가 다양한 사람들과 일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그에게 스포츠가 편견을 극복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전태풍은 미국에서 자라면서 어린 시절 다문화가정 출신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하지만 농구를 통해 자신을 인정받았다.전태풍은 “처음에는 나를 놀리던 친구들도 스포츠를 하면서 인정해 줬다. 그때 비로소 내 성격과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만약 스포츠가 없었다면 계속 무시당했을 수도 있다”고 돌아봤다.
선수 시절의 경험은 인생을 살아가는 ‘이정표’가 됐다. 전태풍은 “경기에서 계속 지고 크게 패하는 경험도 많았다. 그 과정에서 ‘내가 최고가 아니구나’라는 걸 배웠다”며 “다시 체육관에 가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코트를 떠난 뒤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태풍은 방송에 첫발을 내디딜 때 한국말이 서툴러서 부담이 컸다. ‘스포츠 정신’으로 이겨냈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그는 “3점슛을 던질 때처럼 자신 있게 (방송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어떤 일이든) 결과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생애 첫 강연을 앞둔 전태풍은 ‘선수 모드’에 돌입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시작할 생각”이라며 웃은 그는 “말은 서툴 수 있지만, 자신 있고 재미있게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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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단순한 광고 아닌 전략적 투자", 글로벌 자본은 왜 F1에 열광하는가
2026-06-15 07:01:03 윤승재
모터스포츠는 단순한 스피드 경쟁을 넘어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비즈니스 각축장으로 변모했다. 과거 국가나 제조사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차량을 도색하던 시대를 지나, 상업 스폰서십이 전면 허용된 1968년 이후 레이싱카는 이른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광고판'으로 기능해왔다. 한국타이어 정석영 책임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에서 F1 모터스포츠의 상업적 진화에 대해 "초기 모터스포츠는 '일요일에 우승하고 월요일에 판다(Win on Sunday, Sell on Monday)'는 명제 아래 국가와 제조사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무대였다"며 "그러나 2000년대 이후 IT와 기술, ESG 파트너십이 유입되면서 스폰서는 단순한 레이스의 관중이 아닌 '핵심 참여자'로 도래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최근 모터스포츠 스폰서십의 핵심은 로고 노출을 넘어선 '테크놀로지 파트너십'이다. 과거 담배 및 주류 기업이 장악했던 자리는 현재 IT, 금융, 친환경 관련 기업들로 대체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라클(Oracle), 페트로나스(Petronas) 등은 자사의 데이터 인프라와 지속 가능한 연료 개발 기술을 레이스에 직접 접목하고 있다.정 책임은 글로벌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자본을 포뮬러 원(F1)에 쏟아붓는 이유는 명확한 B2B 비즈니스 가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4년 주기의 단기 이벤트인 올림픽·월드컵과 달리, F1은 연간 20개국 이상을 순회하며 24개의 레이스를 약 10개월에 걸쳐 진행하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크다.
피트 상단에 위치한 VIP 라운지 '패독 클럽(Paddock Club)'의 위력에 대해 정 책임은 "패독 클럽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강력한 비즈니스 라운지"라며 "단 한 건의 대형 수주 계약들이 패독 클럽 안에서 다 이루어진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F1 스폰서십 비용은 단순한 광고비가 아니라 B2B 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팬덤의 지형도 또한 젊고 다변화하고 있다. 2017년 리버티 미디어의 인수 이후 F1의 기업 가치는 인수 전 대비 약 2.5배 성장한 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 책임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드라이브 투 서바이브' 방영 이후 초기 8% 수준이던 여성 팬 비율이 40%까지 급증했고, 신규 팬의 57%가 Z세대"라며 미디어를 통한 폭발적인 시장 확장성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한국 시장에서의 접목은 어떨까. 정 책임은 "아직 국내에서 중계나 시청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시청률이나 흥행 면에서는 글로벌과 대비해 국내 시장이 조금은 부족하다"라면서도 "F1이나 포뮬러 E도 아시아 시장을 많이 타겟팅을 하고 있고 당연히 한국도 그 타겟 중에 하나다. 지속적인 대회 유치가 이뤄지다 보면 중계나 이런 부분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투자도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인 드라이버 육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F1에 진출하려면 본인의 재능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스폰서와 자본을 가져가야 시트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며 "한국 기업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모터스포츠에 뛰어들고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선수 육성도 파생될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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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그들만의 리그’에서 살아나는 법, 이승용 젠지 글로벌 이사가 제시한 e스포츠의 미래
2026-06-14 12:01:02 김수민
"게임 시장이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죠."이승용 젠지(Gen.G) e스포츠 글로벌 이사가 1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에서 ‘이색 스포츠의 내러티브 마케팅’을 주제로 e스포츠와 브랜드, 팬덤에 대해 논했다. 젠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LCK 4연패를 달성한 국내 대표 e스포츠 구단이다. LoL뿐만 아니라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종목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팀을 운영하고 있다.이승용 이사는 젠지 e스포츠 글로벌 전략·신사업 총괄 상무로 구단의 신사업 개발과 글로벌 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있다.그는 "LCK 후원사 리스트만 봐도 기업들이 미래 고객이 어디 있는지를 보고 들어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금융, 제조업,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이 e스포츠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e스포츠에 주목하는 이유로 높은 노출 효과와 팬덤의 성장도 꼽았다. 이승용 이사는 "과거에는 게임 이용자 중심의 시장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전통 스포츠와 크게 다르지 않은 팬덤이 형성됐다"며 "20대 여성 팬 비중이 높고 커플, 가족 단위 관람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통 스포츠와 비교하면 여전히 사업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 산업의 근간은 티켓 비즈니스와 머천다이즈(MD) 비즈니스, 중계권인데 e스포츠는 이 세 가지를 모두 제대로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짚었다. 그는 "경기장이 따로 없다 보니 결승전 정도를 제외하면 대규모 관중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티켓 판매 규모 역시 프로야구와 비교하면 턱없이 작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계권도 유료 시청(PPV) 문화가 일반화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비용을 지급하는 데 거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젠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 중 하나가 오프라인 이벤트인 '홈스탠드'다. 홈스탠드는 경기 관람뿐 아니라 팬미팅, 브랜드 체험존, 포토월, VIP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행사로, 젠지는 올해를 포함 향후에도 개최를 계속 적극 검토 할 예정이다.이 이사는 "우리는 기업들이 단순히 마케팅 채널에 들어온다고 표현하지 않는다"며 "브랜드가 하나의 문화 안으로 들어와 팬들과 관계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스포츠는 누군가에게 여전히 낯선 영역일 수 있지만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오늘 강연이 e스포츠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김수민 인턴기자 bysu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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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AI 캐디부터 다이내믹 프라이싱까지,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골프 산업
2026-06-05 07:04:02 윤승재
골프 산업이 단순한 스포츠 종목을 넘어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교한 타겟 마케팅을 전개하는 거대 데이터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스마트스코어(대표 육현진) 문승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4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에서 AI와 데이터가 결합된 미래 골프 산업의 변화와 스포츠 마케팅 3.0 시대의 대응 전략을 분석했다.이날 문승세 CSO는 "골프는 마케팅 관점에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며 "관람 위주의 타 스포츠와 달리 직접 플레이에 참여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1회 참여 시 평균 5시간 이상 특정 공간에 체류한다. 또한 4인 1조로 구성되어 고객 간 밀접한 관계가 형성되고, 라운딩 전후로 식음료, 의류, 장비 교체 등 반복적인 고비용 소비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핵심적인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환경적 특성은 고도화된 '스포츠 마케팅'의 기반이 된다. 과거 중계 화면 노출이나 경기장 배너 광고에 의존하던 단순 노출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는 자사의 영역(도메인) 내에서 얼마나 정교하게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맞춤형 고객 관계 관리(CRM)에 활용하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는 게 문 CSO의 이야기다. 문 CSO에 따르면, 현재 한국 골프 시장의 실제 플레이 인구는 약 464만 명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라운딩 횟수가 8회 이상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참여율이 최고 수준에 달한다. 이 시장에서 스마트스코어는 전 세계 400만 명의 회원과 매월 1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500개 이상의 골프장에 스코어 기록용 태블릿과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공급하며 방대한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해 실질적인 운영 및 마케팅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곳에서 AI 기술이 적용된다. 문승세 CSO는 "드론과 지표면 센서를 활용해 기상 및 잔디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효율적인 코스 관리를 지원한고, 수요, 시간대, 기상 조건 등에 따라 그린피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을 도입해 골프장의 수익 증대를 도모한다. 또 AI 봇이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클럽과 공략법을 제안하고, 실력과 성향을 유추해 동반자나 골프장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수집된 고객의 소비력, 주 방문 지역, 플레이 성향 데이터를 분석,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자사의 타겟 고객에게 다이렉트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문 CSO는 "골프 산업 내 AI 및 데이터 기술 도입은 단순한 편의성 증대를 넘어, 수익을 최적화하고 타겟팅의 정확도를 높이는 필수 도구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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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골프, AI를 만나다…문승세 스마트스코어 CSO "골프는 스포츠마케팅의 훌륭한 플랫폼, AI로 더 정교하게 구축"
2026-06-04 14:34:00 윤승재
골프 코스는 더 이상 단순한 18홀 짜리 경기장이 아니다. 선수, 미디어와 팬덤을 넘어 고객의 데이터와 참여, 경험이 중심이 되는 '스포츠 내러티브 3.0' 시대로 진입했다. 라운드 전후 체류 시간을 포함해 약 4~6시간 동안 동반자와 관계를 맺고 소비가 일어나는 오프라인 플랫폼이라는 점이 골프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다.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있다. 오는 4일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에 강연자로 나서는 스마트스코어 문승세 CSO(Chief Strategy Officer)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골프 산업의 미래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문 CSO는 "골프는 관람형보다는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이기에 내러티브 3.0에 가장 잘 어울린다"며 "스포츠 마케팅 입장에서 골프가 얼마나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AI가 이를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어주고 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글로벌 골프 IT 시장은 이미 AI를 표준 기능으로 채택하여 현장에 적용 중이다. 15억 개 이상의 샷 데이터를 학습해 홀별 전략을 추천하는 '아르코스(Arccos)'의 AI 캐디, 라운드 지연을 감지해 평균 플레이 시간을 단축시키는 '태그마셜(Tagmarshal)'이 대표적이다. 또한 수요와 날씨에 따라 티타임 가격을 결정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GolfNow ATHENA 등)이나 드론을 활용한 잔디 상태 진단 및 관수 제어 기술 등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국내에서는 스마트스코어가 이 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B2C 영역인 골퍼의 여정(예약·스코어·커뮤니티)과 B2B 영역인 골프장 운영(관제·ERP), 그리고 B2B2C인 기업 마케팅을 단일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접속면 역할을 수행한다.문 CSO는 "스마트스코어는 매월 100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골퍼의 데이터와 골프장 운영 측의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동시에 수집하는 회사는 드물다. 스마트스코어는 이 도메인에 대한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향후 산업의 목표에 대해 "결국 핵심은 '개인화된 제안'"이라며 "AI를 활용해 골퍼에게는 플레이의 만족감과 재미를, 골프장 운영 측에는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단순한 스코어 기록을 넘어, 5시간짜리 고객 여정을 설계하고 CRM(고객 관계 관리)을 고도화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 골프 산업. 스마트스코어가 이번 SMSA에서 제시할 데이터 기반의 스포츠 마케팅 청사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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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10잡스’ 박재민이 짚은 스포츠 마케팅의 변화 “팬덤도, 플랫폼도 달라졌다”
2026-05-29 13:00:03 유화연
“스포츠의 인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졌을 뿐, 그 변화 안에는 새로운 기회가 있다.”배우 겸 스포츠 해설위원 박재민이 스포츠 산업의 현실을 짚고, 팬덤과 플랫폼 변화 속에서 스포츠 마케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박재민은 28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일간스포츠 주최 ‘2026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강연자로 나서 ‘엔터와 스포츠의 팬덤 스토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 박재민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합쳤을 때 어떤 교집합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스포츠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지표와 별개로, 실제로 스포츠를 즐기고 새롭게 접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지는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박재민은 국내 스포츠 환경이 마주한 현실도 짚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한 편”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학교 운동장과 체육시설 개방이 제한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체육 활동이 공교육 안에서 자연스럽게 경험되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 영역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장기적으로 스포츠 산업의 저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스포츠를 둘러싼 인식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재민은 “체육대회 한 번을 하려 해도 주변에 시끄럽다는 민원이 들어올까 봐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가 자연스러운 놀이와 경험이 아니라 불편을 주는 활동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봤다.다만 박재민은 이러한 변화를 위기만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는 “스포츠의 인기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인기를 판단하는 척도가 과거와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경기장과 중계방송을 통해 스포츠의 인기를 체감하는 방식이 비교적 뚜렷했지만, 지금은 플랫폼과 미디어 환경이 달라지면서 스포츠를 즐기는 방식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이다.팬덤의 변화도 주요하게 다뤘다. 박재민은 “스포츠 팬들이 엔터테인먼트 팬처럼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이나 구단을 응원하는 데서 나아가 선수 개인, 특정 종목 자체를 사랑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운동선수에게도 연예인 못지않은 태도와 도덕성이 요구되는 분위기를 언급하며 스포츠 팬덤이 과거보다 더 세분화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봤다.강연 말미 박재민은 스포츠 마케터가 팬들에게 더 넓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경기를 보는 경험에만 머물지 않고, 팬들이 스포츠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경험 마케팅”이라며 “팬들이 원하는 지점에 맞춰 스포츠도 엔터테인먼트 문화처럼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변화의 방향이 스포츠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재민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방식과 팬덤 문화를 참고하더라도 스포츠가 가진 고유한 가치와 매력은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요소를 반영하되 스포츠는 스포츠다워야 한다”며 “스포츠의 핵심 가치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한편 박재민은 드라마 ‘공주의 남자’, ‘조선 총잡이’, 영화 ‘한산: 용의 출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스노보드, 농구, 브레이킹 등 다양한 종목의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유화연 인턴기자 ohway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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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구독자 75만 명 ‘달수네 라이브’ 이지훈 사업국장 “유튜브는 무한 경쟁의 무대, 활용 전략이 중요”
2026-05-29 11:09:02 김우중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다.”이지훈 달수네 라이브 사업국장이 유튜브 시장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달수네 라이브는 구독자 75만 명을 보유한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이 국장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에서 강연자로 참석, ‘유튜브 생태계에서 바라본 팬덤 트렌드’라는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다.이지훈 사업국장은 과거 나이키, 대한축구협회서 몸담으며 스포츠 마케팅 시장을 경험했다. 이날 이 국장은 “당시 유튜브는 단순한 ‘영상 저장소’ 정도로만 인식했다. 지금은 오히려 ‘올드 미디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면서 “이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무한 확장이다. 사람 한 명이, 이렇게 많은 선택지를 두고 고민한 시대는 없다”고 진단했다.“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다”고 운을 뗀 이지훈 사업국장은 무한 경쟁 시대에서 한 사람의 시간을 가져오는 게 힘들다고 짚었다. 그만큼 중요한 건 전략이다. 아무리 구독자가 많다고 해도, 결국 도달하는 범위는 상대적으로 좁다. 이지훈 달수네라이브 사업국장은 “유튜브를 통해 마케팅을 하다 보면 함정에 빠지기도 쉽다. 소비자 마인드와, 공급자 마인드가 충돌하는 게 그 예”라며 현명한 대책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이날 이지훈 사업국장은 수강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포츠 유튜브 콘텐츠를 내용, 형태, 빈도에 따라 구분하기도 했다.SMSA는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무대다.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이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나누는 자리로, 올해 4회를 맞이했다. 강의는 오는 6월 18일까지 열린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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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김찬헌 티빙 스포츠 팀장이 말하는 스포츠 콘텐츠의 미래..."스포츠 덕후가 주도"
2026-05-29 07:00:06 김수민
"이제는 IP를 사는 게 아닌 팬덤을 설계하는 시대, 스포츠 덕후가 주도한다"
김찬헌 TVING 스포츠 팀장이 28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에서 ‘팬덤과 함께 만드는 스포츠의 서사’를 주제로 스포츠 콘텐츠의 진화와 미래를 논했다. SBS 스포츠 PD 출신인 김찬헌 팀장은 월드컵과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현장에서 제작한 베테랑이다. 현재는 KBO리그 독점 중계권 운영과 OTT 환경에 최적화된 '스포츠 IP 브랜딩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김찬헌 팀장은 "과거에는 스포츠를 가볍고 장난스럽게 대한다며 '사파(邪派)'라는 말을 들었지만 19년이 지난 지금은 '정파(正派)'로 인정받게 됐다"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김 팀장은 "대중의 취향이 다양해진 만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보게 해야 한다"며 시청자에게 6개의 선택지를 제공했던 WBC 중계 사례를 제시했다. 또 직관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TSM 현장음 서비스'와 '팬덤 중계' 등을 언급하며 멀티 피드 전략을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자본이 스포츠로 몰리는 이유에 대해 "한 번 유입되면 계절성 이탈을 방지하는 가장 강력한 구독 잠금이 무기"라며 "스포츠는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문화적 장벽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스포츠만의 특성도 강조했다. 김찬헌 팀장은 "AI 영상이 늘어날수록 소비자들은 기만을 느끼고 오히려 직관 콘텐츠로 향한다"며 "결과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선수의 생생한 표정과 땀방울은 AI 픽셀로 절대 재현할 수 없기에 스포츠의 가치는 앞으로 더 우상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끝으로 김찬헌 팀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스포츠 콘텐츠가 돈이 되고 사람들이 많이 보는 장르가 됐다"며 "다양한 팬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설계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김수민 인턴기자 bysu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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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변화하는 스포츠 리그의 글로벌 전략…K리그가 나아갈 길은
2026-05-28 19:00:05 김우중
프로축구 K리그도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유니크한 경쟁력을 찾고자 한다.28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 강의가 열렸다. SMSA는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무대다.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이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나누는 자리로, 올해 4회를 맞이했다. 이날 2026 IS SMSA 1강에선 김민주 프로축구연맹 해외사업팀장이 ‘스포츠매니지먼트의 트렌드’라는 대주제 아래 주요 스포츠 리그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짚었다.과거 스포츠 리그의 시장 구조는 국내에서만 이뤄지는 내수 중심의 구조였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계권, 스폰서십이 그대로 리그 가치와 직결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로 전환한 지금은 다르다. 콘텐츠 환경이 커졌고, 소비와 관심의 시선도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했다. 김민주 팀장은 “과거 스포츠 리그, 구단의 글로벌 전략은 단순했다. 해외에 중계권을 판매하거나, 타깃으로 삼은 국가 소속의 선수를 영입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식이었다. 소비 형태도 수동적이었다”고 떠올리며 “이제는 다르다. 같은 알고리즘 아래, 쉼 없이 콘텐츠가 쏟아진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팀장은 “노출은 쉬워졌지만, 콘텐츠를 제공하는 리그 입장에선 다른 글로벌 산업과 경쟁하게 됐다”며 “깊은 유대감을 만들기 어려워졌다. 장기적 기반을 만들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라며 과제를 짚었다.글로벌 시장과 경쟁하는 리그들의 전략은 다양하다. 김민주 팀장은 독일 분데스리가, 일본 J리그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먼저 분데스리가는 현지 스토리텔링을 통한 글로벌 환경을 구축 중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을 타깃으로 잡고 각기 다른 진출 전략을 세웠다. 특징은 ‘현지화’다. 분데스리가 유소년 프로그램, 크리에이터 협업, 육성 프로그램 등이 모두 현지 환경에 맞춰 전달하는 방식이다. 일본 J리그의 경우 단계적으로 글로벌화를 준비하고 있다. 김민주 팀장은 “단순히 일본 상품을 노출하는 게 아니라, 현지 시장 안에서 연결고리를 만드는 걸 목표로 둔다”며 “해외 구단과의 파트너십도 굉장히 긴밀하다. 단순히 MOU를 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코치·프런트 교환 프로그램까지 진행한다. 해외 거점 오피스를 설립한다”고 소개했다.미국 프로 미식축구(NFL)의 글로벌 진출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NFL은 중계권 가치로만 한화 18조원으로 알려진 초대형 시장이다. 하지만 현지에선 이미 NFL을 ‘완성형 시장’이라 판단, 글로벌화를 위해 새 전략을 찾고 있다. 프리시즌이 아닌 정규리그를 해외에서 치르는 ‘인터내셔널 게임’이 그 예다. 앞서 미식축구와는 거리가 먼 호주, 영국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김민주 팀장은 “경기는 3시간밖에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 메가 이벤트로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호주, 영국은 미식축구적 요소가 없더라도 현지 문화 안으로 들어가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려고 한다. 익숙한 문화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소비 구조를 창출하는 거”라고 설명했다.그렇다면 K리그의 미래는 어떨까. 김민주 팀장은 “결국 K리그도 글로벌 접점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존재감을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사업의 초기 단계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유니크한 스토리를 만들어 소비할 만한 콘텐츠로 이어져야 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과제는 아니”라면서도 “시청자들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시장 가치가 있는 구조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향후 구단, 선수, 리그가 가진 유니크한 스토리가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2026 IS SMSA는 오는 6월 18일까지 진행된다.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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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최경주·빌리 호셸·배상문 등' PGA투어 전문가 김조셉 해설위원이 말하는 한국형 비즈니스 라운딩
2026-05-24 10:27:58 윤승재
"비즈니스 라운드, 경쟁심은 내려놓고 배려를 장착하라"골프에서 '성공적인 라운드'란 단순히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라운드의 목적, 특히 비즈니스와 파트너십 구축이 목적이라면 그에 걸맞은 에티켓이 필수적이다. 김조셉 SPOTV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해설위원이자 짐맥클린 골프 스쿨 원장은 21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 강연을 통해 한국만의 독특한 골프 문화와 비즈니스 라운드에서 지켜야 할 핵심 에티켓을 강조했다.김조셉 위원은 세계 3대 골프스쿨인 짐맥클린 골프스쿨 한국 지사 원장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상문과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장타퀸 방신실, LIV골프에서 활약 중인 이태훈 등의 스윙 코치를 맡은 바 있다. 최경주와 빌리 호셜 등 정상급 PGA 투어 선수들의 매니지먼트도 담당한 바 있다. PGA 투어 전문가이자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기에, 해외와 한국 골프 문화가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 잘 알고 있다.
김 위원은 "우리나라만의 골프 문화는 (다른 나라와 달리) 색다른 면이 있다. 특히 비즈니스 측면에서 골프를 친다면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른 필드 에티켓으로 라운딩에 임해야 한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김조셉 위원은 동반자와의 즐거운 라운딩을 위해, 치열한 '경쟁 마인드'나 엄격한 룰 적용, 과도한 승부욕은 비즈니스 골프에서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자칫 동반자와의 분위기를 경직시킬 수 있으며, 오히려 시원한 드라이버 샷이나 긍정적인 리액션이 파트너십 형성에 긍정적인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은 1샷 당 40초 이내, 과도한 연습 스윙이나 긴 루틴 자제, 퍼팅 라인 보호 등 기본적인 에티켓을 강조했다.
또 한국 골프장 특유의 문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같은 경우엔 골프장에 10분 전까지 안 와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은 30분 전에 도착을 안 하면 골프장에서 전화가 온다"며 '30분 전 도착'을 한국형 에티켓으로 설명, "일찍 도착해 동반자의 체크인을 돕는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전반 9홀을 마치고 그늘집에서 30~40분을 대기하는 문화는 사실상 한국이 유일하다. 이는 비즈니스 대화를 나누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으로,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카트를 탈 때 가장 앞자리가 상석이라며 중요한 인물이나 연장자에게는 항상 양보를 하는 것이 좋다고도 설명했고, 캐디피를 n등분하는 것을 대비해 작은 단위의 지폐를 챙겨 가는 센스도 있으면 좋다고 덧붙였다.
김조셉 위원은 "아마추어 골퍼의 타수(70~90타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화나 질문을 준비하는 것도 훌륭한 비즈니스 전략"이라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곧 성공적인 라운드의 지름길임을 역설했다.강연 후 김조셉 위원은 함께 일일 강사로 나선 문서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와 필드로 이동, 수강생들의 스윙 자세와 각 상황에 따른 노하우 등을 지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용인=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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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장타 원하면 그립 꽉!" '270야드 장타퀸' 문서형의 원포인트 레슨
2026-05-21 16:14:31 윤승재
비거리 270야드(약 238m)를 자랑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문서형(27)이 장타의 숨겨진 비결과 프로 골퍼들의 현실적인 투어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문서형은 21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 두 번째 강의에서 '프로 선수의 삶'을 주제로 강연을 한 데 이어, 청강생들과 필드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KLPGA 투어 정회원인 문서형(27)은 2018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우승에 이어 스크린골프투어(G투어)인 WG투어에서 활약하며 2024~2025년 2시즌 연속 장타왕에 오른 장타자다. 올 시즌 역시 비거리 1위로 WG투어를 주름잡고 있다. 지난 4월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도 출전해 KLPGA 정규투어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문서형은 이날 강연에서 "프로 선수들이 대회 비용이나 훈련 비용을 누구에게 지원받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좋은 스폰서를 만나지 못하면 모두 부모님 지원이나 자비로 충당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규투어와 2~3부(드림~점프)투어의 차이점에 대해선 "정규투어에선 선수가 그린피를 지불하지는 않지만, 2부 및 3부 투어, 아마추어 대회에선 선수가 전액 비용을 부담한다"라고 설명했다.
WG투어에서 활약 중인 그는 "WG투어에서 스크린 골프를 치며 코스 매니지먼트를 익히고 상금도 벌면서 KLPGA에 나가는 선수들이 많다. KLPGA와 비교했을 때 비용적인 면에서 약 10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활동 비용 면에서 세이브를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진 원포인트 레슨에선 장타 노하우를 소개했다. 그는 "다양한 레슨 방송에서 '손에 힘을 많이 빼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장타에서는 이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그립을 꽉 잡아야 클럽을 세게 휘두를 때 빠지지 않는다. 손목과 팔꿈치, 어깨 같은 관절을 부드럽게 써야 한다는 의미이지, 그립 악력을 빼라는 게 절대 아니다. 시작할 때부터 그립을 강하게 잡아야 관절을 부드럽게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피니시를 예쁘게 잡아라'는 말에 대해서도 "장타를 칠 때 꼭 이게 정답은 아니다"며, 예쁜 자세에 집착하기 보단 공에 힘을 끝까지 전달하는 스윙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낮게 깔아 치는 것보다, 적절한 백스핀량과 탄도가 확보돼야 실질적인 비거리 증대로 이어진다고도 설명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다양한 질문을 받은 문서형은 이어 필드로 이동, 수강생들의 스윙 자세와 각 상황에 따른 노하우 등을 지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용인=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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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최희암 전 감독 “가족 단위 관중 유치에 힘 쏟고, 군부대·학교 방문도 고려해야”
2026-05-15 12:02:02 김희웅
최희암 전 감독(고려용접봉 부회장)이 스포츠의 흥행을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희암 전 감독은 14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에 참석해 ‘팬덤이 콘텐츠를, 콘텐츠가 리그를 이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최희암 전 감독은 1990년대 연세대 농구부를 이끌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1993~94시즌 대학팀 최초의 농구대잔치 우승을 지휘하기도 했다. 당시 대학 농구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1986년부터 17년간 연세대 사령탑으로 일했던 최 전 감독은 이후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를 이끌기도 했다.현재는 국내 굴지의 중견기업인 고려용접봉 부회장으로 일하는 최희암 전 감독은 “기업은 좋은 물건을 알리고, (소비자에게) 직접 찾아가 알린다”라며 “스포츠도 홍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최근 스포츠계에서는 여러 방식으로 구단, 선수, 경기 등을 홍보한다. 최희암 전 감독은 더 발로 뛰는 홍보도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지역 밀착’을 강조했다.
최희암 전 감독은 “비시즌에는 전국 투어를 하고, 지역 내 공공기관을 방문하고, 군부대나 학교를 방문해 접점을 넓힐 필요가 있다. 시즌 중에는 가족 단위 관중 유치에 더 힘을 쏟고, 대학이나 고교의 동문회를 유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동문회의 경우 대개 음식점에서 하는데, 최 전 감독은 농구장에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봤다.아울러 프로농구의 인기가 다시 올라가려면 ‘스타’가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희암 전 감독은 “스타는 저절로 탄생이 안 된다. 언론에서 만들어줘야 한다. 물론 기본적인 성향(실력)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최희암 전 감독은 과거만큼 실력 있는 선수들이 현재는 많지 않다는 지적에 시스템·달라진 환경·선수들의 근성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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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한국에선 프로 스포츠를 하면 안 된다"...허구연 총재는 왜 정계 인사들에게 물음표를 안겼을까
2026-05-15 11:20:03 안희수
"한국에서는 프로 스포츠를 하면 안 된다."허구연(73)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정계 관계자를 만났을 때 강조하는 말이라고 한다. 허 총재는 해설위원 시절부터 '허프라(성과 인프라 조합 표현)'라는 별명이 있었을 만큼 야구 저변 확대에 온 힘을 쏟은 인물이다. KBO리그 운영 기관 수장이 된 지금도 야구장을 하나라도 더 건립하기 위해 뛰어다닌다. 그런 그가 왜 잠재적으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이들에게 놀라움이나 의문 부호를 먼저 안겼을까.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KBO리그 소속 야구단조차 여전히 흑자 구조를 갖추지 못했다.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 규모가 역대급으로 커졌고, 각 분야 기업과의 다양한 컬래버도 많아졌지만, 구태한 운영이 곳곳에 많다. 서울시와 두 연고팀의 잠실야구장 광고 시절 수익 배분이 대표적이다. 허 총재는 메이저리그(MLB)처럼 세계적인 스포츠 리그조차 수익 모델을 하나라도 더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 한국에서는 프로 스포츠 산업화를 막는 법적, 규제가 여전히 많은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이는 14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 개회식에서의 모두 발언이기도 했다.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SMSA는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나누는 자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허구연 총재는 SMSA 개회식 축사를 위해 단상에 섰고, 다시 한번 야구 산업화를 강조했다. MLB 야구단 뉴욕 메츠에 한국인 직원이 불펜 근처에 멤버십 좌석을 운영하자는 아이디어를 내 큰 호응을 얻고 개인적으로는 인센티브까지 받은 사례를 전하며 "우리는 구단이 그런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경기장에 페인트칠 한 번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라고 꼬집었다. 기관이나 지자체의 조례를 따라야 하고, 그 과정에서 진행상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 잦다는 의미였다. 허 총재는 KBO리그 10개 구단 마케팅 담당자들이 매 시즌 참신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야구팬 흥미를 자아내고 있는 현상을 반기면서도, 규제 탓에 그 역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애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025시즌 KBO리그에선 총 1231만 2519명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는 현재 한국 넘버원 스포츠 콘텐츠다. 허구연 총재는 이와 같은 현상은 2년 전 뉴미디어중계권 사업자를 선정하며 야구 관련 숏폼(짧은 동영상)을 모든 팬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을 넣은 게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여성·젊은층 팬이 늘어나며 영상 콘텐츠가 무수히 재생산되고 있는 점을 반겼다. 야구팬이 이토록 큰 사랑을 주고 있는 상황. 허구연 총재도 야구가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궁리 중이다. MLB닷컴처럼 중계뿐 아니라 영상과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10개 구단 통합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도 그의 포부다. 운영 기구(KBO)가 분배금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 야구단 살림살이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재투자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KBO리그가 한국 프로 스포츠 산업의 구조적 제약을 감당하면서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허 총재는 "프로 스포츠 흥망성쇠는 마케팅에 있고, 그 마케팅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종목의 가치를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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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허구연·최희암...야구·농구 거목, 팬 퍼스트를 말하다
2026-05-15 06:00:09 안희수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네 번째 이야기를 시작했다. 2026 IS SMSA 개회식이 14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렸다. 각 종목 스포츠 협회와 구단, 일반 기업 관계자 등 수강생 40여 명이 자리했다.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SMSA는 다양한 분야에서 귄위를 인정받은 마케팅 전문가, 선수·지도자로 현장을 누비며 족적을 남긴 스포츠 셀럽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매력적인 이야기가 콘텐츠로 재생산되고, 유형물로도 만들어져 더 큰 가치를 갖게 되는 시대. 4회째를 맞이한 올해 SMSA는 '스포츠 내러티브 3.0'이라는 주제로 소통한다. 개회식에 참석한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는 "스포츠 산업의 본질은 역시 팬에게 있다. 팬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을 때, 콘텐츠와 브랜드 가치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믿는다"라는 소견을 전했다. 이어 곽 대표이사는 수강생들을 향해 "SMSA에서 얻은 배움과 맺은 인연이 스포츠 산업에 이바지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허구연(73)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축사로 개회식을 빛냈다. 일반 야구팬이 숏폼(짧은 동영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을 이끌어 KBO리그가 12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한 허구연 총재는 "프로 스포츠 발전은 '팬 퍼스트'와 산업화가 핵심이다. 마케팅이 흥망성쇠를 쥐고 있다. SMSA가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4회째를 맞이해 축하드린다"라고 전했다. 최희암(71) 전 연세대학교 농구부 감독은 '팬덤이 콘텐츠를 콘텐츠가 리그를 이끈다'라는 주제로 개회식 강연에 나섰다. 최 감독은 1990년대 농구 열풍을 이끈 주역이다. 최 전 감독이 연세대 소속 스타 선수들을 향해 "너희가 볼펜 한 자루 만들어 봤냐. 생산성 없는 너희가 이렇게 대접을 받는 것은 팬들 덕분"이라고 한 말은 팬 퍼스트 정신을 대표하는 가치관으로 박수받았다. 최희암 전 감독은 현재 기업인(고려용접봉 부회장)이기도 하다. 한 발 물러서 한국 스포츠의 행보를 바라보는 그는 "기업은 좋은 물건을 만들고, 직접 찾아가 알린다. 스포츠도 홍보가 필수"라며 "(프로 스포츠 기준) 비시즌에는 전국 투어를 하고, 지역 내 공공기관을 방문하고, 군부대나 학교를 방문해 접점을 넓힐 필요가 있다. 시즌 중에는 가족 단위 관중 유치에 더 힘을 쏟고, 대학이나 고교의 동문회를 유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스타플레이어를 만들기 위해 미디어 노출을 위한 구단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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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농구 명장에서 명품 기업가로 변신 성공' 최희암 전 감독 "팬분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다시 오게 만들어야!"
2026-05-12 00:01:02 이건
“팬을 한 번 오게 만드는 게 아니라 두 번, 세 번 다시 오게 만들어야 합니다.”최희암(71) 고려용접봉 부회장이 스포츠마케팅 현직자들에게 던질 메시지다. 최희암 부회장은 14일 KG타워(서울 중구 통일로 92)에서 열리는 2026 일간스포츠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첫 번째 연사로 나선다. 자신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스포츠 산업과 마케팅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그는 1990년대 농구대잔치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연세대 농구부를 이끈 인물이다. 당시 연세대는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 등을 앞세워 대학 농구 전성시대를 열었다. 특히 1993~94시즌 대학팀 최초로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하며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실업 강호들을 꺾었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 만화 ‘슬램덩크’ 열풍과 맞물리며 농구 인기는 폭발했다.1986년부터 17년간 연세대 감독을 맡았던 최희암 부회장은 이후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 등을 이끌었다. 2009년 코트를 떠난 뒤에는 고려용접봉 중국 다롄 법인장을 거쳐 사장과 부회장까지 맡으며 기업 현장에서도 17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고려용접봉은 특수 용접재를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중견기업이다. 2020년 기준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최희암 부회장은 스포츠와 기업의 가장 큰 차이로 ‘생존’을 꼽았다. 그는 “스포츠는 오늘 져도 내일 이기면 되고, 올해 못해도 내년에 잘하면 된다. 하지만 기업은 오늘 망하면 내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스포츠 프런트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성적은 감독, 코치, 스카우트에게 맡기면 된다”며 “프런트가 해야 할 일은 한 번 온 사람이 두 번, 세 번 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관중 확대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최 부회장은 “예전에는 비어 있는 자리를 채우는 게 중요했다”며 “여성과 함께 오면 남성 입장료를 무료로 해주는 마케팅도 있었다”고 돌아봤다.고령화 시대에 맞춘 가족형 마케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손자, 손녀를 데리고 경기장에 오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 경험이 결국 미래 팬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실패 경험도 숨기지 않았다. 과거 농구단 우승 직후 티셔츠와 대학 과잠 형태의 상품을 제작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그걸 만들었는데 폭삭 망했다”고 웃었다. 이어 “불특정 다수에게 팔려고 했던 게 문제였다”고 돌아봤다.최희암 부회장은 “스포츠마케팅계에서 헌신하는 젊은 현직자들에게 힘이 되고 영감을 줄 만한 스토리들을 준비해서 들려주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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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최고전문가들 총집합' 2026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5월 14일 개강
2026-04-30 00:01:02 이건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네 번째 막을 올린다.일간스포츠는 스포츠 산업 발전의 동력인 전문성 있는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 강좌를 2023년 개설했다. 큰 성과를 보여준 실무 전문가들은 사례 중심으로 전략과 노하우를 소개했고, 팬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기며 사랑받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도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공유했다.2023년 '엔데믹 시대 스포츠 마케팅을 먼저 준비하는 리더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아카데미는 지난해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제3회를 맞이했던 2025년에는 '팬덤이 이끄는 스포츠 마케팅'을 주제로 삼았다. 올해는 '스포츠 내러티브 3.0'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스포츠 산업계에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축사로 시작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18일까지 6주 동안(매주 목요일) KG타워 13층 대회의실(서울 중구 통일로 92)에서 진행된다. 매주 스포츠 마케팅 최고 전문가들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강단에 선다.또한 올해부터는 그 지평을 더욱 넓힌다. 6주차인 6월 18일 제1회 일간스포츠 스포츠마케팅 포럼을 개최한다. '스포츠는 이제 콘텐츠다: 내러티브 3.0과 커리어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더욱 많은 이들과 만난다. 박종윤 이스타TV 대표, 뤼크 팀 바이에른 뮌헨 국제사업총괄이사 등을 초청해 영감을 나눌 예정이다.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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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이진숙 동아오츠카 전무 “스포츠로 배운 끈기…소비자의 왼쪽 가슴을 뛰게 해야”
2025-06-20 14:55:27 차승윤
필드하키 선수에서 동아오츠카 최초의 여성 이사까지. 끈기와 근성으로 한국 스포츠 마케팅에 한 획을 남긴 이진숙 동아오츠카 전무가 자신의 인생 여정과 마케팅 철학을 풀어냈다.이진숙 전무는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마지막 9회차 강연자로 연단에 올랐다. 이진숙 이사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중학교 3학년 때야 뒤늦게 필드하키를 시작해 1989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대학 입시 재수 시절 우연히 미스코리아 인천 선에 오르기도 했다. 경희대 진학 후 운동에만 집중했는데, 발목 인대 부상으로 하키 스틱을 내려놓게 됐다. 제2의 삶을 찾다 입사한 곳이 동아오츠카(당시 동아식품)였다. 동아오츠카 최초의 여성 팀장, 전무 이사에 이어 현재 한국여성스포츠 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역임 중이다.입사 후에도 벽이 찾아왔다. 이진숙 전무는 "결혼과 출산을 거치면서 또 어려움을 맞았다"며 "1990년대 초반 어떤 기업이든 여성은 결혼하면 퇴사하는 추세였다. 굴하지 않았고, 나만의 경쟁력을 키웠다"고 회고했다.초창기였던 스포츠 마케팅에서 낸 성과가 이진숙 전무의 경쟁력이 됐다. 이 전무는 "마케팅은 항상 내 관점이 아닌 고객 관점에서 출발하는 일이다.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더라"며 "소비자가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왼쪽 심장(감성)이 뛸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경쟁 이온 음료들이 지배적인 미국과 달리 한국은 동아오츠카의 대표 상품, 포카리스웨트가 오랜 시간 시장 1위를 지켰다. 이진숙 전무는 "포카리스웨트가 지난해 11월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이 48.5% 정도"라고 전했다.당시로서는 선구적이었던 마케팅이 힘을 발휘했다. 이진숙 전무는 "입사 3년 차 때 결혼 후 인사팀에서 퇴사하라는 연락이 왔다. 고민이 깊어질 때 드라마를 보다 문득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마시는 게 우리 브랜드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때는 PPL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다"며 "더 홍보될 거라는 생각에 방송 3사를 매주 방문했다. 한 번에 열리지 않았지만 MBC가 먼저 문을 열었다. 드라마에 하나하나 내보냈고, 결국 영화 '쉬리' 때 대박이 났다"고 떠올렸다.이진숙 전무는 "현장을 느끼고 경험해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다"며 "프로농구를 통해 브랜드를 알릴 방법을 고민했다. 중계 메인 카메라 각도에서 가장 효과적인 브랜드 노출을 고민한 결과 슛이 들어갈 때 카메라에 잡히는 각도를 찾았다. 당시 타이틀 스폰서도 못 찾았던 부분"이라고 소개했다.이진숙 전무는 또 "프로야구가 아직 인기가 이렇게 많지 않았을 때 마케팅을 시작했다. 선수들이 마시는 모습은 경기장에서 노출되기 어렵다. 방법을 고민하다 한 번씩 비춰지는 더그아웃을 발견했다. 선수들이 시원하게 먹도록 냉장고를 갖다 놓게 했고, 거기에 로고를 넣었다. 카메라가 감독을 잡을 때마다 포카리스웨트 로고도 크게 나왔다"고 했다.이진숙 전무는 "운동을 하면서 배운 스포츠 정신이 (성공에) 바탕이 됐다. 주어진 데 최선을 다하고 인내, 열정, 끈기가 몸에 배어진 채 일해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삶에 힘겨운 일이 있다고 포기할 게 아니다. 매 순간 또 다른 내 모습,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내 발전,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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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2025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2025-06-20 05:44:02 김식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8일 추신수(43)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과 이진숙 동아오츠카 전무의 열강을 끝으로 9주 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4월 23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축사로 시작한 이번 아카데미는 매주 수요일에 모여 총 25강을 소화했다. '팬덤이 이끄는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대주제 아래 대한민국 스포츠 마케팅을 선도하는 전문가들이 각자의 커리큘럼을 알차게 구성, 수강생들과 생각을 나눴다. 또한 SSG 홈 경기 관람, 젠지이스포츠 본사 방문 등의 특별 이벤트도 있었다.
매주 강의실을 찾은 스포츠 셀럽은 아카데미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유승민 회장과 추신수 보좌역을 비롯해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해설위원, 남자 배구 레전드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 여자 농구 부산 BNK 박정은 감독, 2010년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최고 선수 김하늘 프로, 한국 동계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 등이 각자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일간스포츠는 스포츠 산업 발전의 동력인 전문성 있는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엔데믹 시대 스포츠 마케팅을 먼저 준비하는 리더의 전략'의 주제로 이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지난해 주제는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었다. 이 아카데미를 기획하고 진행한 이성재 이데일리M 마케팅 본부장은 "내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마케터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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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만족하는 순간, 발전은 없다" 추신수 보좌역의 묵직한 메시지
2025-06-20 01:01:02 배중현
"만족하는 순간, 발전은 없다."선수 유니폼을 벗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추신수(43)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추신수 보좌역은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마지막 9회차 강연자로 연단에 올랐다. 지난 시즌 뒤 그라운드와 작별한 추신수 보좌역은 지난 14일 공식 은퇴식을 치른 상황. 그는 "(프로 생활을) 한국에서 시작했어도 쉽지 않았겠지만, 더 어려운 길(미국)을 선택했다. 살아보니 내 성격이 평범한 걸 싫어하는 거 같다. 최고가 되지 못하면 꼴찌가 낫다. 항상 1등만 추구하고 살았다"라고 운을 뗐다.추신수 보좌역은 부산고 재학 시절인 2000년 8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아마추어 선수의 미국 직행이 흔하지 않았던 상황. 과감하게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가며 이를 악물었다. 그 결과 2005년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MLB) 데뷔, 2020년까지 무려 16년을 롱런했다. MLB 통산 성적은 1652경기 타율 0.275(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2009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2015년에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9년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B 통산 2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2013년 12월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784억원) 잭팟을 터트리기도 했다.
추신수 보좌역은 "아홉 살 때 야구를 시작했는데 '절대 만족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야구는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10번 나가서 3번만 성공(3할 타율)하면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가 된다. 30%의 성공률만 가지고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과 스포츠 종목은 없지 않나. 은퇴하고 생각해 보면 좋은 성적을 냈던 해에도 항상 부족했다. 시즌이 끝나면 가족과 여행도 가고 그래야 하는데 그 시간도 아까웠다. (치열하게) 그렇게 살았다"라고 말했다.추신수 보좌역은 강연 중 미래에 대한 시간 할애를 많이 했다. SSG 육성총괄을 맡은 그는 유망주 성장을 돕는 멘토를 자처하고 있다. 강연 당일에도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상경했다. 하루를 쪼개가면서 생활 중인 추신수 보좌역은 "어린 선수들과 스킨십하고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프로에 지명될 정도면 기본 재능이 있다는 건데 좀 더 스킨십하려고 하는 건 생각과 마음이 그 사람을 바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며칠 전 우리 팀 선수에게 '한계를 두지 말라'는 얘길 했다. 사람은 생각한 대로, 목표대로 살아진다.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목표를 정했으면 과정이 목표와 같아야 한다.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은데 과정이나 시간은 그에 맞지 않은 선수가 꽤 많다"라고 강조했다.
추신수 보좌역이 강조하는 건 '확신'이다. 그는 "선수들이 내게 '선배님 이거 하는 게 맞을까요'라고 많이 물어본다. 그러면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는 생각하고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작했을 때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한다. 미국에 가기 전에는 고민할 수 있으나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확신을 가지고 갔지 의심을 가지고 간 게 아니였다"라고 말했다.2021년 2월 KBO리그행을 선택한 추신수 보좌역은 SSG에서 4년을 뛰고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령 선수(2월 1일 기준, 41세 6개월 19일)로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제2의 인생에 만족한다. (선수로 뛰는 건) 더 이상 미련이 없다. (몸도 성하지 않아) 열정이 없어졌다"며 "은퇴하고 뭘 할지 생각해 보면 그래도 할 수 있는 게 야구밖에 없더라. 야구라는 단어에 너무 많은 걸 받았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돌려주려고 한다. 지금은 프로에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어디에 있더라도) 아마추어가 됐든 프로가 됐든 (도움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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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K 콘텐츠’ 넘어 ‘K 컬처’ 시대…김동구 kdKOO 대표가 전한 마케팅 전략
2025-06-16 10:30:03 김우중
“해외 진출하는 걸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김동구 kdKOO(케이디쿠) 대표가 스포츠 각 전문가들에게 이같이 권유했다. 스포츠·e스포츠 마케팅 전문가인 김 대표는 K 컬처 시대에 걸맞게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김동구 케이디쿠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의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의 강연자로 나서 ‘국제 스포츠 대회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케이디쿠는 지난 2019년 창업한 멀티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스포츠·e스포츠 마케팅은 물론 브랜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기도 하다. 김동구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마케팅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드테크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중동 리비아 교포 출신의 김동구 대표는 이날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 대회를 통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케이디쿠는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LOL 월드 챔피언십 등 국제 대회에서 활약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국내 각종 e스포츠 대회에서 쌓은 노하우를 공유했다.케이디쿠는 베트남에도 사무실을 둔 글로벌 기업이다. 김동구 대표는 K 드라마-K 팝-K 콘텐츠로 성장한 시장이, 이제는 K 컬처로까지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또 마케팅 패러다임의 변화를 소개하며 ‘팬덤 마케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 LOL 최고 인기 팀인 T1의 사례가 그 예다. 김동구 대표에 따르면 케이디쿠는 T1과의 파트너십 권리를 확보,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성장했다. 현지에서 T1 팬덤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뷰잉 파티에 대한 공식 스폰서 자격도 확보했다. T1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인기를 인지했고, 이를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로 여긴 셈이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뷰잉 파티, 리스닝 파티 등을 베트남에서도 진행한 사례를 소개했다.김동구 대표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해외 진출을 꿈꿔야 성장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대기업조차도 해외 진출을 두려워하는 사례가 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해외 시장을 두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체될 우려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수강생들은 김 대표에게 베트남, 중동 시장 확장 방안 등을 질의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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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박주호 “‘슈돌’ 출연 후 2만 관중…K리그 마케팅, 유럽도 못 한 부분 이어가고 있다”
2025-06-13 09:35:03 김희웅
박주호(38) tvN SPORTS 축구 해설위원이 마케팅의 가치를 강조했다.박주호 해설위원은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에서 ‘글로벌 축구 경험과 마케팅으로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SMSA는 마케팅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이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들과 공유하는 자리다.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A매치 40경기를 소화한 박주호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4개국을 경험했다. 2008년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 위원은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를 거치며 일본에서만 3개 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스위스(FC바젤), 독일(마인츠-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한국(울산 HD-수원FC)에서 뛰었다.그는 각국이 다른 방식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골자는 팬 중심의 마케팅이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일본 시절을 떠올린 박주호 해설위원은 “J리그에 있을 때 ‘왜 이렇게 이벤트가 많지’라고 느꼈다. 특히 선수들이 어렸을 때 이런 마음을 많이 갖는다”며 “일본은 선수와 팬이 연결되는 이벤트가 굉장히 많다. 꼭 몇천 명이 오는 행사를 하는 게 아니라 가게에서 10~20명 정도의 팬들과 사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축구장에서 봤던 진지했던 모습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이 선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팬들은 선수와 교감한 뒤 친밀감을 느끼고, 이는 경기장을 자주 찾게 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했다. 팬들의 관심은 선수들에게 성장의 동력이 되고, 실제 발전하는 선수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박주호 해설위원은 “일본 선수들은 정갈한 인터뷰를 많이 한다. 팬들과 소통도 중요시한다”며 “선수 행동 하나가 팀의 이미지를 만들고, 한 선수의 행동이 팀 이미지를 망치거나 올릴 수 있다는 걸 J리그에서 많이 봤다. 이를 베테랑들이 선수들에게 가르치면서 성장하는 것을 봤다”고 일본 축구 문화를 설명했다.특히 일본은 축구팀 연고지에 있는 작은 상점들이 스폰서로 참여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박주호 해설위원은 가시마가 ‘일본에서 가장 가족같은 팀’이라며 “가시마는 선수가 어떤 일에 관심을 두느냐를 체크하고, 은퇴하면 이 팀의 일원으로 활약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스위스와 독일 팀들의 마케팅은 일본보다 ‘업그레이드’ 된 방식이라고 밝힌 박주호 해설위원은 “도르트문트는 팬이 팀의 정체성이었다. 이 팀은 어떤 선수가 있든 구장을 가득 채우는 8만 1000명의 서포터가 다양한 이벤트를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팀과 선수가 브랜드 역할을 했다면, 도르트문트는 팀 자체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특히 시즌 시작 전 팬들 1만명이 넘는 팬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과 만나는 이벤트가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도르트문트는 선수 한 명이 1년에 두세 번은 무조건 작은 이벤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몇몇 이벤트에서는 한 선수가 사인을 수천 번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박주호 해설위원은 “팬들과 교류하면서 시즌을 단단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해외 생활을 마친 뒤 2018년 울산에 입단한 박주호 해설위원은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더 큰 인지도를 쌓았다. 딸 박나은 양과 아들 박건후 군은 박 해설위원보다 큰 인기를 누렸다. 이 자체가 마케팅이 됐다.박주호 해설위원은 “울산에서 첫 경기를 했을 때 주중 경기여서 그런지 관중 800명이 오셨다. 슈돌에 나간 뒤 나은이가 경기장에 온다는 느낌을 받은 팬분들이 매우 많았고, 관중이 2만명까지 늘었다”며 “처음엔 구단이 ‘축구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란 반응이었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홍보하면서 팬들을 더 유입할 수 있을지 미팅도 한 기억이 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마케팅 방식이 과거보다 다양해졌음을 느꼈다.근래 들어 프로축구연맹도 K리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가 대표적이다. 박주호 해설위원은 “K리그가 협업을 하면서 팬층이 더 다양해졌다. 어떻게 보면 유럽이나 일본에서 하지 못한 부분을 이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K리그 역시 좋은 홍보를 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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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도 스포츠인가요?" 페이커도 받은 '그 질문', LOL이 e스포츠를 활용하는 방법 [SMSA]
2025-06-09 07:04:01 윤승재
"e스포츠도 스포츠인가요?"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국가대표팀으로 나섰던 '페이커' 이상혁이 다소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막힘없이 대답했다.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게 기존의 스포츠 관념인데, 그것보다 중요한 건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게임이 'e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스포츠로 분류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지만, 아직도 e스포츠를 향한 인식은 명확하지 않다. e스포츠는 신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e스포츠는 통념의 차이를 극복하고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까지 승선했다.더 명확한 해답을 라이엇 게임즈의 김형민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전략기획팀장이 내놨다. 김형민 팀장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젠지(Gen.G)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의 강연자로 나서 'LCK 운영과 전략, 팬들과 함께 호흡한다'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김형민 팀장은 "e스포츠에도 상대의 진영을 누가 먼저 제압하느냐 등 목표와 규칙이 있다. 또 '페이커'나 '데프트(김혁규)'가 29세에도 몸 관리를 잘하면서 실력을 유지하는 것처럼, 동체 시력과 판단력, 반응 속도 등 피지컬도 e스포츠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e스포츠는 선수들과 대회가 있고 이벤트 조직위와 방송 플랫폼, 게임의 퍼블리셔너 등 굉장히 조직화 돼있다. 또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컵)처럼 많은 관심을 받는 대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보며 거리 응원을 하고, 서울시장과 문체부 장관이 경기장을 찾거나 대통령이 우승 축전을 보낼 정도로 e스포츠가 문화의 일부로서 큰 힘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형민 팀장은 e스포츠가 '스포츠 자체를 마케팅하는 것'과 '스포츠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것' 두 측면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자체를 마케팅하면서, e스포츠를 통해 많은 브랜드가 자신들의 사회적인 가치를 이뤄내기 때문에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 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를 e스포츠의 한 종목으로서 대회를 관장하고 있다. 김형민 팀장은 "e스포츠를 보는 경험과 플레이를 하는 경험이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됐다고 생각한다"며 "회사로선 사람들이 게임을 많이 하게끔 만들어서, 사람들이 이 게임에 (돈을) 지불하게 만들어야 한다.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가 e스포츠를 보면서 더 높은 수준의 게임을 보고 싶고, 하고 싶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라이엇 게임즈가 e스포츠에 뛰어든 이유고, 계속 운영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젠지의 이승용 이사가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서 젠지의 운영과 마케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이사는 "e스포츠는 게임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세 가지 산업의 복합체다. 스포츠로서 리그와 팀, 선수, 중계권, 스폰서, 티켓, MD 등으로 수익을 얻는 한편, 팬덤 사업 등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용 이사는 이런 세 가지 요소들을 잘 이용해 각종 이벤트나 학원 사업, 선수들과 팬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등 젠지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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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 코오롱의 세계 최초 양궁화 탄생 스토리
2025-06-02 10:00:03 김우중
“‘팔겠다’가 아닌, ‘만족시키겠다’는 자존심으로 만들었습니다.”박세종 코오롱 신발기획파트 리더가 세계 최초 양궁화 ‘아처 삭스’의 탄생 배경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리더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순화동의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의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브랜드의 타겟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박세종 리더는 지난해 양궁화 ‘아처 삭스’의 탄생 작업에 힘을 보탠 일원이다. 코오롱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후원사를 시작으로 마라톤, 양궁 등 다양한 종목을 지원 중이다.한국 양궁은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5개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대표팀의 금빛 레이스를 도운 게 양궁화 ‘아처 삭스’다. 아웃도어 브랜드를 넘어 우주복 등 다양한 전문 기술을 쌓은 코오롱이 탄생시킨 세계 최초의 양궁화다.
아처 삭스의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시 올림픽 대회까지 시간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참고할 만한 양궁화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세종 리더는 “미세한 바람에도 민감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장기간 미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세종 리더는 “‘일단 만들고, 부수자’라는 심정으로 수차례 설문-조합-테스트를 반복했다”라고 돌아봤다. 최초 선수들이 지적한 건 ‘앞뒤 흔들림’이었다. 박세종 리더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신발을 납작하게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양궁은 생각보다 많이 걷는 스포츠다. 올림픽 같은 대회를 제외하면 자신이 쏜 화살을 직접 주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최적의 발 모양의 틀(라스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신발 걱정을 전혀 안 했다”라는 후기를 전했고, 이는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라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박 리더는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선수의 70%가 아처 삭스를 신고 있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동한 제네시스 프로모션팀 팀장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 팀장은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주요 대회 운영 이력을 다루며 글로벌 골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동한 팀장은 “모든 관점은 손님의 관점으로 시작한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수강생들은 이동한 팀장에게 ‘PGA투어의 스폰서 입장에서 본 LIV 골프’라는 질의를 하기도 했다. 지난달 한국에서 LIV 골프 투어가 성황리에 끝나 화제가 됐다. 이 팀장은 “스케일이 다르더라”라며 “장단점이 있지만, 새로우면서도 필요했던 경험이라고 본다. 제네시스 입장에선 우리가 지켜야 할 PGA 투어만의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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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빙속 레전드' 이승훈 "나만의 페이스로 그저 나아가자"
2025-06-02 07:00:04 안희수
운동선수로 걸어온 30년, '빙속 황제' 이승훈(37·알펜시아)이 매 순간 가슴 속에 새긴 단어는 '도전'이었다. 이승훈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6회차 스타 초대석을 통해 강연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운동선수 성공에 재능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결의'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SMSA는 마케팅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이승훈은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리빙 레전드'다. 그는 동계 올림픽만 4회 출전, 역대 한국 선수 가장 많은 메달(6개, 금2·은3·동1)을 획득했다. 3회 출전한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도 메달 9개(금7·은2)를 목에 걸며 한국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일곱 살이었던 1994년, 처음 스케이트를 탄 이승훈은 올해로 30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롱런하고 있는 비결을 묻는 이들에게 이승훈은 "천재성이 없었던 내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포기하지 않으려 한 자세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이승훈은 수강생을 향해 "그동안 내가 경험했던 평범한 도전에 대해 들려드리려 한다"라며 시계를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1995년으로 돌렸다. 그의 첫 번째 도전은 교내 쇼트트랙 대표가 되는 것이었다. 이제 막 스케이트를 탄 '빙상 꿈나무'였지만, 여덟 살 이승훈의 목표는 매우 높았다. 첫 도전은 실패했다. 이듬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열 살이 되던 해 비로소 이승훈은 전교 챔피언이 됐다. 이승훈은 "'한 번에 되지 않아도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 있다'라는 걸 깨달은 계기였다"라고 돌아봤다. 성취감을 느낀 이승훈은 바로 가장 높은 무대를 바라봤다. 이듬해(1998년) 열린 나가노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들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올림피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 것.
2004년 4월, 이승훈은 경험 삼아 처음으로 참가한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근·체력 관리 노하우가 부족했던 탓에 몸 상태가 안 좋아졌고, 토리노 올림픽 국가대표 발탁을 겸해 치러진 이듬해(2005년)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첫 실패를 돌아본 이승훈은 "쉽게 이겨냈다. 아직 젊었고,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2009년 4월 열린 벤쿠버 올림픽을 앞두고도 그는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그사이 기량과 신체 조건 모두 좋아졌지만, 경기 중 블록(퍽)을 밟고 넘어지고 말았던 것. 심지어 스케이트까지 손상되며 남은 경기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빙상 선수로 적지 않은 20대 중반, 올림픽을 앞두고 겪은 두 차례 실패로 그는 은퇴를 고민했고, 바로 입대를 결심했다. 그렇게 석 달 동안 전과 다른 일상을 보냈다. 이승훈은 그 시절 돌아보며 "숨이 차지 않는 인생을 살았다"라고 했다. 시간을 때우고 있다는 자책감에 시달릴 때 즈음, 이승훈은 한 선배로부터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권유를 받았다. 초등학교 시절 스피드스케이팅도 병행했던 이승훈에게 그날 대화는 재기 의지에 불씨를 당기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그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향해 도전했다.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2009년 10월 열린 대표팀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는 기적을 보여줬다.
이승훈은 끊임없이 도전했다. 한국 선수가 5000m 이상 장거리에서 좋은 기대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그는 국가대표가 되고 세 번째 나선 국제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벤쿠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꿈에 그렸던 자신의 첫 올림픽, 첫 출전 경기였던 5000m에선 '월드 클래스' 밥 데 용(네덜란드)과 한 조에 나서 승리, 전체 선수 중 두 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은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심지어 열흘 뒤 치른 1만m에서는 12분58초55로 당시 기준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나선 '최강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인코스를 2번 타는 반칙으로 실격돼 그가 금메달까지 획득했다.
이승훈 크라머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킨 게 당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돌아봤다. 이날 청자들을 향해 향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했다. 그는 "도전에 실패한 뒤에도 '나만의 페이스로 그저 나아가자', '계속 끈기 있게 하자'라고 다짐했던 게 좋은 성과를 만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모두 자신만의 레이스를 하고 있다. 멈춰 있는 것도 일종의 페이스 조절이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나아가다, 때가 됐을 때 스퍼트를 하시길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훈은 지난 3월 16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약 9년 1개월 만이었다. 그는 내년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도 예고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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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이연규 대표 “스포츠 팬층 바뀌면서 MD 시장도 커졌다”
2025-05-26 12:24:01 김희웅
“내가 응원하는 팀 유니폼, 굿즈 구매하는 게 문화가 됐다.”이연규 코어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스포츠 팬층 변화에 따른 머천다이징(MD) 시장의 변동을 이야기했다.이연규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순화동의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의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굿즈, 캐릭터 산업을 통해 본 팬덤의 가치’라는 주제로 강의했다.MD 제작 대표사인 코어커뮤니케이션의 이연규 대표는 23년째 스포츠 업계에 몸담고 있다. 에이전트로 커리어 첫발을 뗐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그만둔 뒤 스포츠 브랜드 험멜에서 일했다. 이후 2016년 코어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MD 시장에 뛰어들었다.그는 1990년대와 2010년대 야구장 사진을 비교하며 MD 시장의 변화를 설명했다. 1990년대에는 양복을 입은 중년, 잠옷을 입은 아이들이 야구장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2010년대에는 지지하는 팀 셔츠를 입은 관중들이 대다수였다.이 사진을 비교한 이연규 대표는 “요새는 경기장에 모두 유니폼을 입고 온다. 내가 응원하는 팀의 굿즈를 구매하고 응원하는 게 문화가 됐다. 이런 시장 변화가 MD 시장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대에는 남성의 스포츠 관람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면, 2000년대 들어서는 가족 단위·여성 등 팬덤이 늘었다. 여기에 내 팀에 대한 애정을 증명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레 MD 시장이 커졌다.이연규 대표는 “아동용품은 정말 구색 갖추기였다. 2020년 이후로는 아동용품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판매도 많이 되고 있다. 우리도 거기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 2~30대 여성 팬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도 늘었다”고 짚었다.스포츠 구단 수익에 MD 판매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면서 구단들도 타깃화 전략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상품을 뽑아내고 있다. 이연규 대표는 프로축구 K리그 다수 팀의 마스코트가 과거 강인한 이미지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바뀐 것을 변화의 일례로 들었다. 실제 다수 마스코트가 이전에는 인기가 없었지만, 귀여운 이미지로 변신한 뒤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류선규 SSG 랜더스 전 단장이 ‘야구팬에서 시작된 특별한 인생’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류 전 단장은 26년간 야구팀에서 일한 성공 경험을 수강생들에게 전했다. 커리어 절반을 홍보팀에서 보낸 그는 “기획도 중요하지만, 실행은 더 중요하다”는 조언으로 큰 울림을 줬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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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박철우 코치 "선수, 팬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존재" [SMSA]
2025-05-23 08:16:50 안희수
승리를 선사해 팬과 팀이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남자 프로배구 '레전드' 박철우(40) 우리카드 코치가 말하는 운동선수의 본분이다. 박철우 코치는 2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5회차 스타 초대석을 통해 강단에 섰다. SMSA는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배움과 사교의 장이다. 박철우 코치는 V리그 출범 원년(2005년)부터 코트를 누비며 국내 선수 통산 최다 득점(6623점), 챔피언결정전 우승 7회, 역대 베스트7(아포짓 스파이커) 선정 등 지난해 5월 은퇴를 발표하기 전까지 그 어떤 선수보다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3회를 맞이한 올해 SMSA 대주제는 '팬덤이 이끄는 스포츠마케팅'이다. 배구팬의 한결같은 응원 덕분에 30대 후반까지 코트를 누빌 수 있었다고 밝힌 박철우 코치이기에 이날 강연은 진정성이 더해졌다. 박철우 코치는 선수 생활 최고의 경기로 삼성화재 소속 시절 치른 2010~11시즌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꼽았다. 삼성화재가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우승을 확정한 경기였다. 박철우 코치는 당시 팀 동료였던 가빈 슈미트가 관중석까지 올라가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강단 앞 화면에 띄웠다. 그러면서 "팬이 경기장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팬과 팀 사이 유대감이 얼마나 강한지 느껴지는 사진인 것 같다. 나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라고 했다.정규리그 초반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결국 3위까지 올라서고, 준플레이오프(PO)부터 두 차례 '업셋 시리즈(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를 해내며 정상에 등극한 스토리를 삼성화재팬과 나눌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철우 코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이 충성팬을 만든다'라는 오늘 (5회차) SMSA 주제가 딱 맞다. 선수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했을 때,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운동선수는 그래야 하는 존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철우 코치는 한때 운동선수라는 직업이 사회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의문을 가졌다. 집, 음식을 만드는 일과 비교해 생산성이 부족하다고 봤다. 고민을 털어놓은 박철우 코치에 한 지인이 "네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그런 고귀한 일을 하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져라"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박철우 코치는 "이후 운동을 하는 모토(motto·행동 지침이 되는 신조)가 달라졌다. 결과가 안 좋을 수 있겠지만, 팬들에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10번 넘게 수술을 받고도 20년 동안 선수로 코트를 지킬 수 있었던 것도 팬 덕분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항상 "'내 영혼을 이 코트 안에 바친다'라는 생각으로 코트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팬들이 감동을 느끼게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고. 박철우 코치는 코트 밖에서도 팬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다.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한 2022년 11월, 자신이 오히려 팬들을 위해 커피 트럭 이벤트를 여는 '역조공'을 했다. 삼성화재 시절에는 서포터스 '데팡스' 멤버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박철우 코치는 "팬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것 같았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할수록 '운동선수는 팬 없이 존재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강해졌다"라고 했다. 강의를 듣는 마케터들을 향해 "선수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바라는 걸 궁리한다면 더 나은 마케팅 전략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철우 코치는 한국 배구의 발전 방향성을 향해서도 소신을 전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지난 4월 은퇴하며 차기 시즌 V리그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 그는 유소년 배구 지원과 저변 확대, 국내 리그 경쟁력 강화 등 운영 기구와 배구단 차원에서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나도 현장 지도자로서 힘을 보태기 위해 더 많이 궁리하고 행동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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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유현종 NHN링크 이사 “1000만 관중 호황 계속될 것…빅 이벤트 위한 베뉴 필요”
2025-05-12 16:34:58 차승윤
"프로야구가 지난해 고점을 찍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한국 프로 스포츠 흥행은 현재진행형이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있던 2022년 약 608만 관중을 기록했던 KBO리그는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더니 지난해 최초 1000만 관중 고지를 돌파했다. 호황은 K리그(344만명) 한국프로농구(84만명) 한국프로배구(64만 관중) 모두 마찬가지다.올해도 흥행이 이어진다. 유현종 NHN링크 이사는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13층에서 열린 '2025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티켓 세일즈를 통한 팬 데이터 분석 및 방향'을 전하면서 "여러 지표로 볼 때 올해도 상황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2025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팬덤이 이끄는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총 25회 강연이 알차게 구성됐다.
유현종 이사는 "여러 지표로 볼 때 올해도 프로 스포츠 시장 상황이 너무 좋다. 티켓 판매에서 스포츠 점유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야구에 대해 그는 "지난해 고점을 찍었다는 말이 무색하게 잘 되고 있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도 지금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난해 스포츠 티켓 구매자 중 여성의 수가 처음으로 남성을 앞섰다. 특히 KBO리그에서 여성 고객은 55.5%에 달했고, 장기 고객층이 되어줄 20대 고객 비율도 53.1%를 기록했다. 유 이사는 "젊은 층은 MD(머천다이징) 구매에서도 거부감이 없다. 스포츠 MD 시장도 훨씬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는 MD 시장이 티켓을 넘어설 것 같다"고 전망했다.지난해 호황을 이끈 '가성비'는 여전히 프로 스포츠의 최고 유인이다. 유현종 이사는 "경기장에 와 음식을 사 먹고, MD까지 사도 뮤지컬이나 콘서트 티켓 1장 수준 가격이다. 이는 분명 여러 유입 요인 중 하나"라고 비교했다. 유 이사는 그러면서도 "(체감 비용이 적다고) 막연히 입장 금액을 높일 수 없다. 저평가된 부분을 극복하지 못해도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콘텐츠로 고객 유치를 이어가야 한다고 봤다.
해외 구단을 초청,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대형 이벤트도 스포츠 시장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탠다. 중요한 건 이에 걸맞은 베뉴(venue·시설)다. 유현종 이사는 "사업 수익을 고려하면 해외 빅 클럽이 축구 경기를 할 수 있는 국내 구장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뿐"이라며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했을 때는 반대로 작은 규모(약 1만 5000석)가 문제였다"고 비교했다.유현종 이사는 고척돔의 3배 이상 규모인 도쿄돔(5만 5000석)을 비롯해 사업성을 갖춘 대형 구장, 신축 구장이 즐비한 일본을 참고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일본은 많은 빅 이벤트를 유치해 왔다. 베뉴의 사업성이 받쳐주기 때문"이라며 "(일본과 같은 환경이라면) 빅 이벤트 객단가를 낮춰 고객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고도 이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현종 이사에 앞서서는 강세훈 TLOG 이사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스포츠 팬덤의 트렌드를 분석해 소개했다. 강 이사는 2024년 KBO리그에 유입된 팬층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친구, 가족의 영향, 좋아하는 선수가 생기는 등 이유로 유입됐다고 봤다. 또 소셜미디어, 최강야구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선수를 인지하게 됐고, 이게 흥행의 트리거가 됐다고 설명했다.유현종 이사에 이어서는 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상무가 '데이터 기반 팬 중심 구단 운영 전략'에 대해 다뤘다. 김 상무는 스포츠 밸류(승리)와 비즈니스 밸류(사업성)를 구분, 브랜드 단순 노출에 그치던 과거와 달리 고객의 니즈에 맞는 스포츠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팬들을 동일한 집단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며 각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구성해 로열티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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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사무국 출신 김병욱 에픽스포츠 대표가 소개하는 마케팅 “미국도 위기를 느낀다” [SMSA]
2025-05-07 05:00:02 김우중
“미국프로농구(NBA)도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습니다.”NBA 전문가 김병욱 에픽스포츠 대표가 최근 NBA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김병욱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순화동의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의 강연자로 나서 ‘NBA 구단 운영과 팬덤 활용 사례’라는 주제로 강의했다.2025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팬덤이 이끄는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총 25회 강연이 알차게 구성됐다.김병욱 대표는 과거 NBA 사무국에서만 15년 이상 일한 실무자다. NBA 국제농구운영 이사이자, 국제이벤트매니저로 활약했다. 이날 김 대표는 ▶NBA 주요 수익 구조 ▶디지털 마케팅 전략 ▶국제화 사례 ▶글로벌 스타 마케팅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NBA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 인기 리그 중 하나지만, 처음부터 세계적 시장으로 자리 잡은 건 아니다. 김병욱 대표는 “데이비드 스턴 전 총재는 NBA 오피스가 미국 뉴저지에서만 있다면 세계적 니즈를 맞추기 어렵다고 봤다. 이후 중국 베이징서 오피스를 설치하며 시장 확대를 노렸다. 현재는 세계 17개 국가에서 지사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병욱 대표가 주목한 점 중 하나는 단연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마케팅이다. 최근 스포츠 시청률은 하락세다. 이는 NBA도 마찬가지다.김 대표는 “시청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인기도 하락하는 건 아니다”라며 “슈퍼스타의 SNS 게시글 하나가 가진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 NBA는 공식적인 소식만 다루고, 여러 파트너사에서 이슈될 만한 소재들을 다양한 게시글로 재가공해 팬들에게 매시간 새로운 정보를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에 따르면 NBA 공식 SNS는 2개지만, SNS 담당자만 4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NBA는 현재 성공에 만족하지 않는다. 김병욱 대표는 “NBA도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계 스포츠 리그(PIF)의 도전에 직면했다. 이 때문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아프리카 농구리그(BAL), G리그에 투자하는 것이다. 최근 유로 리그와도 논의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이날 강의에 참석한 김성기 안양 정관장 단장은 김병욱 대표에게 미국 스포츠 티켓 시장에 대해 질의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끝으로 김병욱 대표는 “이르면 다가오는 2026~27시즌에는 국내에서 NBA 경기가 열리는 등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이어진 강의에선 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상무가 ‘팬덤을 형성하는 구단의 가치’에 관해 다뤘다. 김 상무는 팬덤을 3가지로 구분하며 “우리가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 유행에 급급하지 않은지, 근본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만드는지 진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이 밖에도 소수의 전략에 집중하는 ‘블록버스터 전략’ 사례를 소개하며 세계 스포츠 시장에 대한 심층적인 전략 사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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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팬덤 활용한 마케팅 필요...'최강골프' 나오면 호응 얻을 것" [SMSA]
2025-05-02 06:10:02 안희수
여자 골프 대표 스타 김하늘(37)은 '스포테이너'로 통한다. 2021년 은퇴 뒤 활발한 방송 활동을 보여줬고, 직접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SNS)를 운영하며 선수 시절보다 긴밀하게 골프팬과 소통하고 있다. 김하늘은 올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를 통해 처음으로 강연자로 나섰다. 강단에 선 그는 팬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몸소 겪으며 느낀 점, 골프팬과 더 많은 접점을 만들기 위한 필요한 방향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SMSA는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나누는 자리다. 3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팬덤이 이끄는 스포츠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소통한다.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김하늘은 이듬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1·2012시즌에는 상금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이했고, 2015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무대로 진출했다. 그는 한일 프로투어 통산 14승을 거뒀다.
김하늘은 특정 골프 선수를 향한 팬덤 문화가 생소했던 시절, 이른바 '삼촌 부대'를 만든 최초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실력뿐 아니라 매너, 퍼포먼스 등 여러 인기 요인이 작용했다. 갤러리의 관람 매너가 중요한 골프장에서 김하늘 팬들의 우렁찬 응원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라운딩에 악영향을 받은 다른 골퍼들은 김하늘에게 직접 볼멘소리를 냈다. 김하늘 역시 처음에는 이런 상황에 스트레스를 느꼈다. 하지만 KLPGA 콘텐츠 파워 향상을 위해 팬덤이 형성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매체 관계자들의 조언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김하늘은 "한때 폐쇄했던 팬카페를 다시 열고, 정모(정기모임)도 열었다. 팬들과 친선 골프 대회를 개최한 것도 내가 아마 최초일 것"이라고 돌아봤다. 스포츠에 팬덤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된 김하늘은 시야가 넓어졌다.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시절을 돌아본 그는 "JLPGA 협회는 선수 동의를 받아 수건·키링(열쇠고리)·배지 등 선수 굿즈를 제작하더라. 수익은 기부를 하거나 골프 발전기금으로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도 일본 못지않게 팬덤이 잘 형성돼 있는데, 선수를 마케팅에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직접 KLPGA에 관련 내용을 건의를 하기도 했다. 선수(스타) 마케팅이 활성화되면, 이전보다 줄어든 (KLPGA) 골프팬들을 다시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하늘은 자신과 함께 여자 골프 대표 선수로 통하는 박인비, 최나연, 이보미, 유소연(이상 은퇴), 이정은5, 신지애와 'V157'라고 명명한 친목 모임을 갖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은퇴한 선수들이 골프를 위해, 팬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김하늘은 은퇴한 야구 선수들이 아마추어 팀과 시합해 승률 7할을 마지노선으로 존폐를 결정하는 야구 예능(최강야구)이 크게 성공한 걸 주목했다. 그러면서 김하늘은 "동료들과도 '최강야구가 성공한 것처럼 최강골프(골프 예능)가 나오면 호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한다.실제로 우리(V157) 행보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꽤 많다. 방송 제작 관련 제안이 오기도 했다"라면서 "현재 V157 멤버 중에는 현역 선수도 있고, (박)인비처럼 육아를 하는 친구도 있다. 각자 상황이 있기에 아직 명확한 결정은 하지 못했지만, 자선 골프 대회 유치 등 그동안 골프팬에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라며 필드 위에서 팬들과 소통할 날을 고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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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TLOG 강세훈 이사 "스포츠 마케팅, 지금이 적기"
2025-04-18 10:15:02 김식
"과열이요? 스포츠 마케팅은 지금이 적기입니다."스포츠 빅데이터 전문 기업 티엘오지(TLOG)의 강세훈 이사는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 관중이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추세가 야구에서 끝날 거 같지 않다. 다른 종목도 성장 중"이라며 "T1의 유튜브채널 콘텐츠 중 10%는 100만 뷰가 넘는 콘텐츠이며, 이 자체만으로도 T1 유튜브채널과 브랜드간 협업이 가능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년 동안 스포츠 시장조사를 데이터를 분석한 강세훈 이사는 급변하는 마케팅 활동에서 스포츠가 좋은 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스포츠가 새로운 영역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2024년 11월 티엘오지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국내 스포츠 시장 인식조사(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를 진행했다. 여기서 프로스포츠 팬 현황이 눈에 띄었다. 여기서 말하는 '팬'은 해당 종목·팀의 고관여층이라고 응답한 이들을 성인 인구로 환산한 값이다.이 조사에 따르면, '야구팬'은 성인 인구의 24%에 해당하는 1052만8886명이다. 이는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총 관중(1088만7705명)과 비슷한 숫자다. 강세훈 이사는 "관중 수는 중복집계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2024년 야구장에 입장한 팬은 그보다 적다. 우리가 조사한 팬은 TV·모바일 중계로 야구를 즐기고,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팬까지 포함한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강세훈 이사는 "10년 전만 해도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념으로 스포츠단을 운영했다. 그러나 2024년 야구가 1000만 관중을 넘은 걸 기점으로 스포츠는 강력한 마케팅 툴이 됐다"라며 "사람이 몰리면서 관련 아이템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경기장이나 유니폼 광고에서 벗어나 구단 유튜브 협업 등 온라인으로 마케팅 활동이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 이사는 지지부진하던 온라인 마케팅이 야구장 현장 이벤트 이후 폭발적으로 트래픽이 상승한 사례들을 소개했다.강세훈 이사는 "경기장 광고 등을 통해 인지도가 낮거나 중간 단계인 브랜드가 큰 효과를 봤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특정 서비스와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세부 데이터를 활용하면 차별화한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활력성·전문성 등 스포츠가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를 기업이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 이사는 "브랜드 인지도가 1% 상승하면 매출도 1% 증가한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인지도→호감도→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스포츠에서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프로 스포츠뿐 아니라 '애국 마케팅'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티엘오지의 분석이다. 그들의 조사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84%에 달했다. 강세훈 이사는 "팬들이 개인화되면서 올림픽과 축구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이 달라졌다. '젊은 세대는 금메달이라는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말도 있다. 바꿔 말하면, 결과가 중요하기에 그 과정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스포츠는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이 경험은 세대를 초월하며 국가대항전에 열광하게 한다"고 말했다.파리 올림픽 이후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던 건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걸 보여줬다. '애국 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비용 대비 뛰어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대한양궁협회를 지원한 현대차그룹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강세훈 이사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전 종목(당시 금메달 4개)을 석권했을 때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전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한편에서는 '30년 동안 300억원을 양궁 지원에 쓴 효과가 있느냐'는 반론도 있었다"라며 "그러나 오랜 기간 현대차는 양궁을 통해 세계 최고·최강이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이후에도 양궁은 세계 최고의 성과를 냈고, 파리 올림픽에선 다시 전 종목(혼성 단체전 포함 금메달 5개)을 휩쓸었다.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가 요즘 젊은 세대가 요구하는 투명·공정·유능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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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화려한 라인업' 제3회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23일 개강
2025-04-18 09:09:01 김식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세 번째 막을 올린다.일간스포츠는 스포츠 산업 발전의 동력인 전문성 있는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 강좌를 2023년 개설했다. 큰 성과를 보여준 실무 전문가들은 사례 중심으로 전략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팬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기며 사랑받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도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공유했다.2023년 '엔데믹 시대 스포츠 마케팅을 먼저 준비하는 리더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아카데미는 지난해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테마로 진행했다. 제3회를 맞이하는 올해 대주제는 '팬덤이 이끄는 스포츠 마케팅'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23일부터 6월 18일까지 9주 동안(매주 수요일) KG타워 13층 대회의실(서울 중구 통일로 92)에서 진행된다. 매주 스포츠 마케팅 최고 전문가들이 강단에 설 뿐 아니라, 화려한 셀럽 라인업을 구성해 총 25강을 꽉 채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특별보좌,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해설위원, 남자 배구 레전드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 여자 농구 부산 BNK 박정은 감독, 2010년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최고 선수 김하늘 프로, 한국 동계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 등이 특별 강사로 나선다.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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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김세진 KOVO 본부장 "선수 육성, 가장 확실한 마케팅 전략"
2024-06-07 07:00:05 안희수
김세진(50)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스타 발굴을 프로배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육성 정책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21강 강연자로 강단에 섰다. 김세진 본부장은 그동안 다양한 역할로 배구 발전에 기여했다. 선수 시절엔 '월드 스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빼어난 아포짓 스파이커였다. 은퇴 뒤에는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2013년엔 OK금융그룹 배구단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고, 두 차례(2014~15·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지도자로 화려한 길을 걸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경기위원회와 심판위원회를 총괄하는 KOVO 경기운영본부장을 맡아 행정가로 새 출발 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본 김세진 본부장은 "선수·지도자 시절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어려움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이 즐겁다"라고 웃었다.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매일 고민해야 하는 자리. 김세진 본부장은 "부모는 아이를 좋은 길로 인도하고, 어떤 걸 잘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파악해 사회로 내보낸다"라며 "구단과 연맹도 마찬가지다. 선수를 키워, 스타로 만드는 게 배구팬을 사로잡기 위한 가장 확실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유소년·청소년·성인 국가대표팀을 차례로 승선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프로 출범 전 겨울철 대표 콘텐츠였던 슈퍼리그에서 삼성화재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선수 시절을 돌아본 김세진 본부장은 "꿈도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잘 성장했다고 칭찬해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힘이 났다. (운동화·운동복 등) 기업의 상품 마케팅에 내가 활용되면서 스스로 가치가 높아지는 걸 느끼기도 했다. 돌아보면 항상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한 선수가 스타로 성장하는데 외부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걸 몸소 경험했다. 그래서 운영 기구가 실효성이 있는 '배구 꿈나무' 육성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진 본부장은 남자배구 콘텐츠 파워가 여자배구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연경 같은 스타가 없는 게 그 차이다. 문성민(현대캐피탈), 한선수(대한항공)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선수들도 어느덧 서른여덟 살이다. (새로운 스타를 만들기 위해) 연맹 차원에서 유소년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프로) 구단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할 것"라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스타로 성장할 자질을 갖출 선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였다.
SMSA는 이날 김세진 본부장의 강연을 끝으로 8주 동안 이어진 여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SMSA는 일간스포츠가 마케팅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귄위를 인정받은 마케팅 전문가, 선수·지도자로 현장을 누비며 족적을 남긴 스포츠 셀럽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두 번째 시즌이었던 올해는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대 주제 아래, 한층 다양하고 화려한 강사진을 구성, 데이터 분석과 사례 연구, 경험담이 조화를 이루는 강의로 수강생을 찾았다. 모든 강의를 빠지지 않고 수강한 백웅기 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 수석은 "그동안 스포츠를 중계로만 보던 사람이 '산업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상적인 강의가 정말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백웅기 수석은 "(다음에는) 스포츠의 본질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이에 대해 마케팅 쪽으로 고민을 했던 선수(셀럽)들의 강의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이성재 이데일리M 경영총괄은 "내년에는 또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이 (SMSA를) 수강할 수 있도록, 더 좋은 강연자를 섭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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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신데렐라 스토리? 도전의 아이콘!' 유소연 "무서워 말고 도전하세요"
2024-06-03 10:04:02 윤승재
골프선수 유소연(34)은 지난 16년간 쉼 없이 달렸다. 2006년 고등학생 때 목에 걸었던 국제대회 금메달, 2011년 초청 선수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의 우승. 5개국(미국, 한국, 일본, 캐나다, 중국여자오픈) 내셔널 타이틀을 석권한 최초의 한국 선수 타이틀까지. 그의 프로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유소연이 이번엔 '연사'에 도전했다. 유소연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에서 은퇴 후 처음으로 연단에 올랐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가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유소연은 자신의 골프 인생을 돌아보며 골프 꿈나무들에게 '도전'을 강조했다. "어릴 때부터 해외에 나가 많은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 그는 "일찌감치 해외 무대를 경험하면 시야가 넓어진다. 더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유소연의 골프 인생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당시를 돌아본 그는 "남자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는데 남자 선수들이 훨씬 다양한 샷을 구사하더라. 처음엔 어깨너머로 보고 따라 하기만 했는데, 나중에는 직접 물어보고 배운 덕분에 실력이 많이 늘었다. 덕분에 골프가 재밌어졌다.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 무서워하지 않고 도전하려는 의지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도전의 묘미를 깨달은 유소연은 계속 도전했다. 2008년 KLPGA 투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1년 초청 선수로 나선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미국에 진출한 그는 2012년 LPGA 신인왕에 이어 2017년 LPG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라 19주간 최정상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유소연은 KLPGA 투어 10승, LPGA 투어 6승에 이어 유럽 투어(LET)와 일본 투어에서 1승씩을 추가하며 프로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도전 의지만으로 세계 최정상에 오를 순 없다. 적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유소연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 LPGA 투어에 안착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US여자오픈 때 유창한 영어 인터뷰로 주목을 받았다. 매니지먼트의 지원 속에 인터뷰 답변을 외워서 한 것뿐인데 영어 잘하는 이미지로 마케팅이 됐다"면서 "이후 (영어를 잘한다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영어를 엄청나게 팠다. 그 덕분에 LPGA 투어에 더 빨리 적응했다"라고 돌아봤다.
최근엔 LPGA 투어에 도전하는 한국인 선수들의 수가 많이 줄었다. LPGA 투어에서의 한국인 강세도 옛말이 됐다. 유소연은 "예전엔 해외 진출의 가치가 컸고, 국위선양의 의미로 여러 지원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KLPGA 투어 상금과 후원 시장이 커져서 선수들이 한국에 남는 걸 더 선호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더 많은 선수가 LPGA 투어에 진출하고 성장했으면 좋겠다.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유소연은 지난 4월 열린 LPGA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골프가 싫어서 은퇴한 게 아니다. 골프에 관련한 여러 일을 해보고 싶다. 지금은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만큼 골프 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에 더 고민하고 힘쓰겠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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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IOC가 주목하는 꽉잡아윤기, 밀라노 올림픽 진출까지 노린다”
2024-05-30 05:33:01 김희웅
곽윤기는 쇼트트랙 국가대표이면서도 성공한 크리에이터다. ‘유튜버’로서 시작은 미약했지만, 현재는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곽윤기가 콘텐츠 성공의 비결을 전했다.곽윤기는 지난 28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18강 강연자로 강단에 섰다. SMSA는 마케팅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공유하는 자리다. 2007년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곽윤기는 쇼트트랙 선수 중 가장 유명세를 떨친 인물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50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눈부신 자취를 남기기도 했고, 크리에이터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부터 ‘유튜버’로 활약한 곽윤기는 “쇼트트랙은 4년마다 한 번씩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인기·비인기 종목이라는 차이로 똑같이 금메달을 따고 입국했는데, 선수에 관한 관심도가 달랐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4년의 과정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채널 개설 배경을 밝혔다. 5년 전 첫발을 뗀 그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는 시작부터 대박은 아니었다. 당시 20만명가량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렸던 곽윤기는 SNS를 유튜브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다. 다만 효과는 기대 이하였다. 그는 “(구독자) 3만명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했는데, 1996명으로 시작했다. 한 달 정도 됐을 때의 구독자 수가 그랬다”고 돌아봤다. 꽉잡아윤기는 급성장했다. 5년이 지난 현재, 970개의 콘텐츠를 제작했고 3억뷰를 달성했다. 구독자는 무려 97만명.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곽윤기는 “인라인스케이트장에 가서 (못 타는 척하다가) 갑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상대를 놀라게 하는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망했다고 생각해서 재촬영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효자 콘텐츠가 됐다”면서 “유튜브 시장은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 기획을 엄청 잘해서 ‘대박 나겠다’고 생각한 것은 또 반응이 없다. 이런 순간이 정말 많은데, 올 때마다 ‘접을까’라는 생각을 반복했다”고 회상했다.꽉잡아윤기는 2020년 곽윤기가 가짜사나이2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게 됐다. 당시 처음으로 인기 급상승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그는 “이때 활력을 얻었다”고 했다. 2022년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대형 크리에이터로서의 시작을 알린 계기였다. 곽윤기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유행했을 때라 (오징어 게임을) 키워드로 들고 갔다. 올림픽 현장에서 준비하는 과정도 보여주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한 딱지치기 콘텐츠(432만회) 달고나 뽑기 동영상(372만회)은 꽉잡아윤기 인기 동영상 순위 2위와 4위를 지키고 있다. 1위는 곽윤기가 재촬영을 고민한 인라인 스케이트 콘텐츠다. 누적 조회수는 무려 1137만회다.
올림픽 콘텐츠가 성공하면서 꽉잡아윤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목하는 채널로 성장했다.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 대회는 저작권 등 위반되는 사항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점이 꽉잡아윤기에는 호재가 됐다.곽윤기는 “(콘텐츠에) 경기 장면이 나오면 안 되는데, 혹시 나올까 염려해서 IOC가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했다고 한다”면서 “이후 IOC에서 꽉잡아윤기를 (다른 크리에이터를 모니터링하는 데) 가이드로 잡으라고 했더라. 내가 길을 만든 것 같아 뿌듯했다”며 웃었다. 이제 IOC도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올림픽을 홍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곽윤기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올림픽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2026 밀라노 올림픽 때는 충분히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IOC에서 찾을 1순위 채널은 꽉잡아윤기가 아닐까 싶다”며 기대를 표했다. 곽윤기는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도 현장을 찾아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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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하소라 티빙 마케팅 총괄 "300억 드라마보다 1년 내내 확장 가능한 야구의 힘 믿었다"
2024-05-27 08:00:02 안희수
투자 대비 효율성과 콘텐츠 확장의 용이성. OTT(Over The Top·인터넷동영상서비스) 업체 티빙(TVING)이 프로야구와 동행을 결정한 이유다.
하소라 티빙 마케팅 총괄이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16강 강연자로 나서 티빙의 스포츠 중계 진출 배경과 비전을 공유했다.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SMSA는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나누는 자리다. 2024년 프로야구(KBO리그) 중계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3월 4일, 티빙과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했다. 티빙은 2024~2026시즌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와 방송권 재판매 권리를 갖는다. 계약 규모는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액수다.
OTT의 스포츠 중계 진출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티빙은 국내 넘버원 콘텐츠인 프로야구 중계권을 따냈고, 쿠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2025~26시즌부터 중계한다. 스포츠 투자 행보에 소극적이었던 OTT 점유율 1위 넷플릭스도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와 독점 중계 계약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2023년 12월 기준 OTT 콘텐츠 활용 현황을 보면, 고객들의 스포츠 콘텐츠 이용 비율은 14.1%였다. 70%가 넘는 영화·드라마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하지만 스포츠팬은 OTT 잠재 고객이다. 하소라 총괄은 "설문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고객이 53%였다. 실제로 이미 OTT를 이용을 하고 있는 고객 중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스포츠 중계를 시청한다'라는 응답자도 47%였다"라고 전했다. 하소라 총괄은 티빙, OTT가 KBO리그 중계권 확보에 나선 배경 중 가장 큰 이유로 투자 대비 효율성을 꼽았다. 하 총괄은 현재 "드라마 콘텐츠 제작비는 정말 많이 든다. 잘 만든 드라마는 300억원 수준이다. 500억원까지도 이른다"라며 "야구는 중계권을 확보해 1년 내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그 힘을 믿었다. 변수에 따라 런칭 타이밍이 변하기도 하는 드라마와 비교할 때 효율성이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광고요금제(AVOD) 정착도 스포츠 중계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AVOD는 콘텐츠를 이용할 때 노출되는 광고를 봐야 하지만, 요금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소라 총괄은 "드라마를 볼 때 나오는 3~4개의 광고도 이용자 입장에선 거부감이 크다. 반면 이닝이 끝날 때마다 광고가 나올 수밖에 없는 야구 중계는 얘기가 다르다. (광고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경향이 있다. (광고 판매 관련) 수익성도 더 높다"라고 알렸다.
신규 가입자 확보도 스포츠 중계에 나선 핵심 배경이다. 하소라 총괄은 "OTT 마케터들 사이에서 신규 가입자 확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어려운 일이다. 스포츠 중계, 특히 야구는 1년 내내 열리고, 콘텐츠 확장도 이뤄진다. 야구를 즐기는 분들이 스스로 가입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장선에서 이용자 연령 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기존 OTT 가입자 비율은 20~40대 여성 고객층이 가장 많았다. 이전에는 남성 고객 확보를 위해 장르 드라마 런칭을 준비하기도 했다"라며 "야구 중계를 한 뒤 40~60대 남성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콘텐츠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넓은 고객층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SMSA 17강 강연은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이사가 맡았다. 스포츠와 미디어 관계의 형태 변화·확장 등 '국경을 넘는 스포츠 비즈니스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신문·잡지, 라디오와 TV, 인터넷 시대를 거쳐 OTT 시대가 도래하며 스포츠가 갖는 가치를 주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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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마음을 얻어라"...'경청하는 단장' 차명석의 소통 리더십
2024-05-23 06:50:03 안희수
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말이다. 차명석(55) LG 트윈스 단장이 가슴에 새기고 모든 인간관계에 실천하는 자세다. '소통형 단장'이 이끄는 구단엔 유연한 조직 문화가 자리 잡았다. LG는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15강 강연자로 강단에 섰다. SMSA는 마케팅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차명석 단장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몰입도 높은 강연을 선사했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를 거쳐 야구단 단장의 길을 걷기까지 과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2018년 10월 LG 단장으로 부임한 차명석 단장은 적절한 밸런스로 내부 육성과 외부 영입을 추진하며 LG가 강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차 단장은 부임 직후, 가라앉은 사무실 분위기를 보며 프런트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현장을 지원하는 프런트 일원들의 노력이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을 때 생기는 상실감을 공감했다. 차명석 단장은 취임 일성으로 "해보고 싶은 건 다 하십시오.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했을 때 책임은 각자의 몫입니다"라고 외쳤다. 이어 단장실 문을 활짝 열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팀을 위해 직언하라고 당부했다. 차 단장은 "직원들이 매년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싶었다. 무엇보다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차명석 단장은 부임 뒤 매일 아침 'I may be wrong(내가 틀릴 수도 있다)'이라는 문장을 매일 되뇌었다. 대화 중 자신이 할 말만 생각하다가,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놓치는 걸 경계하기 위해서다. 누구에나 귀를 열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였다. 차명석 단장은 "상사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면, 직원들은 더 의욕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하게 마련이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에서 어떤 결실을 보았을 때 성취감을 느낀다. 그건 돈 주고도 살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스스로 확증 편향에 빠져 있는지 생각해 보고, 남에게도 물어보길 바란다"라고 권유했다. 차명석 단장의 '소통 리더십'은 투수 코치 시절부터 정평이 났다. 3군 투수진을 총괄하던 시절, 그라운드나 불펜에선 깊은 대화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고, 선수와 식사하며 야구 외적인 이야기를 공유했다. 선수가 자발적으로 야구에 관해 물으면, 그제야 그동안 지켜보고 분석했던 내용들을 설명하고, 지향점에 대해 교감했다. 그러자 1군에서도 '차명석 스쿨'을 찾는 1군 투수들까지 생겼다.2012년 1군 투수 코치를 맡은 그는 당시 '최강 마운드'를 구축하던 삼성 라이온즈를 넘어서겠다고 공언했다. LG는 이듬해(2013년) 팀 평균자책점 1위(3.72)에 올랐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도 진출했다.
차명석 단장은 당시 자신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점에 놀라는 선수들을 향해 "내가 널 사랑하잖아"라고 받아쳤다고 한다. 그 시절을 돌아본 그는 "그동안 내가 마음을 주고, 나를 믿는 50여 명 투수들이 있었다. 난 (팀 평균자책점 1위를 할) 자신 있었다"라며 웃었다. 그는 어느새 선수와 코치로 몸담은 LG에서 단장까지 됐다. 차명석 단장은 "취임 첫날부터 새긴 목표는 오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었다. 그것만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다"라고 했다. SMSA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예비 리더들이다. 차명석 단장은 "'내가 틀릴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다른 이들의 말을 들으면, 여러분들도 LG 트윈스가 최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과정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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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이승용 젠지 이사 "롤드컵 동시 시청자만 400만명…이제 마케터가 게임 안 쳐다보는 건 실수"
2024-05-03 07:03:02 김명석
“장난 아니라는 걸 눈으로 확인한 거죠.”이승용 젠지 e스포츠 파트너십 총괄 이사는 10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을 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당시 미국 스포츠매니지먼트사 IMG 소속으로 프레지던트컵을 준비하던 그는 “‘쟤네 누구지? 뭔데 경기장에 사람이 저렇게 많지?’ 싶었다”고 돌아봤다. e스포츠의 잠재력을 체감한 순간이었다.결국 이승용 이사는 이듬해 블리자드를 거쳐 젠지에 입사, 현재 e스포츠 파트너십 총괄 이사를 맡고 있다. 4월 30일에는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에 e스포츠를 통한 차별화된 성공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가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이승용 이사는 “2014년과 2018년, 2023년까지 총 세 차례 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렸다. 열릴 때마다 많은 분들이 '이게 뭐야'하고 쇼크를 받는다”며 “이러한 인기는 세계적인 추세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아예 국가사업으로 보고 올여름 e스포츠 월드컵까지 연다. 총상금만 6000만 달러”라고 했다. e스포츠 등 게임 산업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과거처럼 10대들만을 위한 무대가 아니라는 게 이승용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예를 들어 롤드컵 메인 후원사는 벤츠다. 우리도 뷰잉파티를 하면 현대자동차, 푸마 등이 총집합해 브랜드 액티베이션을 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MZ세대들을 포함해 다양한 연령의 팬덤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e스포츠 스폰서십을 진행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구단에는 이미 e스포츠팀이 2개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마케터 입장에서 게임을 쳐다보지 않는 건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 이사는 “사실 지금도 게임을 통한 마케팅을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다. 게임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기존 마케팅 방식에 대한 관성 때문”이면서 “그러나 이미 젊은 세대가 많이 게임에 스며들었다. 디지털 세대의 놀이터에 빨리 들어가서 이것저것 해봐야 한다. 부르는 게 값인 인플루언서와 달리 디지털 콘텐츠는 저렴하게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승용 이사는 “e스포츠에서는 파생 비즈니스 협업이나 팀이나 리그 후원 등을 통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대회를 직관하시거나 스트리밍을 보시기 권한다.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는 동시 시청자가 100만명에 달하고, 최근에는 외국을 포함해 400만명을 찍었다. 그게 (e스포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른 스포츠와 달리 e스포츠는 여전히 스폰서십 비중이 크다. 변수가 많아 다른 사업도 병행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승용 이사는 “우리가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건 e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다. 지난달 기준 재학생 2000명, 글로벌 누적 수강생은 2만명 이상이다.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라고 덧붙였따.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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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쿠어스필드의 전설을 만든 선글라스와 에너지 드링크
2024-04-28 09:04:01 윤승재
메이저리그(MLB) 시절 '쿠어스필드 완봉승'이라는 전설을 썼던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김선우 위원은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SMSA에서 자신의 마이너리그 시절 일화를 전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가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1세대인 김선우는 소위 말하는 '눈물 젖은 빵'을 먹고 빅리그에 올랐다. 199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그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1년 MLB에 데뷔했다. 그 뒤로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엑스포스가 연고지를 옮긴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신시내티 레즈 등으로 이적해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면서 마이너리그도 오갔다.김선우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빵' 대신 당시 유행했던 선글라스와 에너지 드링크로 설명했다. 그는 "당시 메이저리거들이 협찬받아서 쓴 선글라스를 정말 갖고 싶었다. 직접 사기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고, MLB에 올라가 협찬받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선글라스를 MLB 승격의 동기로 삼고 더 열심히 했다는 에피소드였다.
MLB에서 본 에너지 드링크도 김선우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는 "지금 한국에서 유명한 에너지 드링크이지만 당시엔 MLB에 가서야 처음 봤다. 마이너리그에서 못 봤던 음료수가 MLB 아이스박스에 꽉꽉 채워져 있는 게 놀라웠다"라고 회상했다. 또 다른 에너지 드링크를 소개한 그는 "물에 가루를 타 먹는 음료수였는데, 마이너리그에선 맹물 같았다. 가루를 적게 탔기 때문이다. MLB 에너지 드링크는 마트에서 산 음료수 같은 맛이 나더라. 마이너리그에 강등돼서도 MLB에 다시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했다"라고 전했다. 김선우는 "지금 이 순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30년 후엔 획기적인 일이 된다. 그리고 이를 추억하는 사람이 나오도록 하는 게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월 MLB 서울 시리즈(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시구했던 박찬호가 데뷔 때 썼던 글러브를 박물관에서 꺼내와 팬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비슷한 사례다. 이처럼 후대에 더 남을 스포츠 마케팅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MLB 시절 김선우는 '쿠어스필드의 전설'이 됐다. 고지대인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어 장타가 많이 나온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이 높다. 이곳에서 김선우는 2005년 9월 24일 완봉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내가 MLB에서 굵직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이 기록 덕분에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많더라. 너무 행복한 기억이었다"라며 웃었다.한편, 이날 강연에는 임학훈 레드불코리아 스포츠&컬쳐 매니저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스포츠마케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임 매니저는 레드불의 스포츠 마케팅 사례로 스포츠 스타들의 다양한 도전을 소개했다. 2023년 조종사 루크 체피엘라가 두바이의 랜드마크 버즈 알 아랍 정상의 폭 27m 헬리패드에 항공기를 착륙시킨 도전을 비롯해 패러글라이딩, 산악 바이킹 등을 이용한 각종 챌린지를 소개했다. 임학훈 매니저는 "'날개를 달아줘요'라는 슬로건에 맞게 사람들의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도전 영상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라면서 "선수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우리는 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이 도전의 의미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고, 사람들이 놀랄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데 힘쓴다"라고 전했다.
레드불은 2023년 9월 한강 양화대교에서 클리프 다이빙을 진행한 바 있다. 임학훈 매니저는 "앞으로 한국의 랜드마크를 활용한 도전을 진행하려고 한다. 한국인들이 친숙한 곳에서 다양한 영감을 받게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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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한유미 위원 "'포스트 김연경' 시대 준비, 팬서비스 확대·경쟁력 강화 필수"
2024-04-22 13:30:03 안희수
'여자배구 레전드' 한유미(42)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스포츠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은 V리그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유미 위원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국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개강 첫날 강연자로 강단에 섰다.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SMSA는 실무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이 산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수강생과 공유하는 자리다. V리그 출범 원년 멤버인 한유미 위원은 통산 272경기에 출전, 2578득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활약했다. 은퇴 뒤에는 해설위원과 방송 활동으로 '배구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V리그 여자부는 2023~24시즌 평균 시청률 1.22%를 기록했다. 넘버원 스포츠 콘텐츠로 평가받는 프로야구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유미 위원은 "배구는 특정 선수를 향한 팬심(心) 영향력이 유독 큰 스포츠"라면서 V리그 인기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존재를 꼽았다. 유럽 무대를 누비며 세계적인 선수로 올라선 김연경으로 인해 배구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가 한국 무대로 복귀한 뒤 자연스럽게 리그 인기도 상승했다는 것. 현장도 배구팬 관심에 부응하고 있다고 봤다. 한유미 위원은 "퇴근길 동선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거나,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더 긴밀하게 소통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구단도 더 다양한 상품·예매권을 기획·제작하며 인기에 걸맞은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은퇴를 고려하던 김연경은 지난 8일 KOVO 시상식에서 "다음 시즌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며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V리그는 눈앞으로 다가온 '포스트 김연경 시대' 준비해야 한다. 한유미 위원도 "김연경이 은퇴하면 (V리그) 관중 수와 시청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배구인들의 고민이 많다. 여자 국가대표팀도 김연경·양효진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고전하고 있고, 대표팀 경기를 향한 배구팬의 관심도 줄었다. V리그 인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유미 위원은 V리그 성장을 위해 2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체험 마케팅' 확대. 경기장을 찾은 배구팬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얘기다. 한유미 위원은 "운동선수들을 연예인처럼 보는 시선이 커졌다"라고 설명하며 "이제는 라커룸, 숙소 생활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바라는 팬들도 많다. 구단 차원에서 이런 니즈(Needs)를 만족하려는 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근본적인 문제도 해결도 필수라고 봤다. 경쟁력 강화 얘기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2년 연속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12전 전패를 당했다. 반면 몇몇 스타플레이어 몸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한유미 위원은 "리그 전체 선수층이 얇다 보니 일부 선수 몸값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면서 "지금까지 배구가 인기를 얻은 건 국제대회 선전 덕분이었다. 결국 실력을 보여주는 게 먼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소년 배구 활성화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예전에 축구 예능 '날아라 슛돌이'처럼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다. 어린 선수들 실력을 키우고, 좋은 지도자가 지원해 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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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박용택 "스타의 솔직함이 진정성..그게 마케팅"
2024-04-18 10:07:36 배중현
"스포츠 스타들도 진짜 본 모습으로 어필해야 하는 시대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첫 강연자는 제2의 야구 인생을 개척 중인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었다.박용택 위원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SMSA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총 23회 강연(6주)으로 진행됐고, 이번엔 총 22회 강연(8주)으로 알차게 구성했다.2002년 프로 입단한 박용택 위원은 2020년 은퇴할 때까지 LG 트윈스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통산 2236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0.308, 1192타점, 1259득점, 도루 313개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2504안타는 KBO리그 역대 1위. 그의 등 번호 33번은 구단 역대 세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박용택 위원은 "2018년 양준혁 선배의 최다 안타 기록(종전 2318개)을 깨고 공황장애가 왔었다. 그러면서 올해 그냥 은퇴할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었다"며 "몇 년을 버티면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내 계산으로는 딱 2년이었다"고 회상했다.
2019년 1월 LG와 자유계약선수(FA) 2년 계약한 박용택 위원은 '계획대로' 유니폼을 벗었다. 박 위원은 "은퇴하고 '뭘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 수밖에 없었다"며 "첫 번째로 배제한 거는 은퇴하자마자 유니폼 입고 야구장에서 일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현장을 떠났지만, 야구와의 인연을 놓을 순 없었다. 카메라 앞에 선 그는 해설위원으로서 입지를 넓혔다. 그러면서 운명 같은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만났다. 은퇴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최강 몬스터즈'의 도전을 담은 '최강야구'는 지난해 SMSA 첫 번째 강연자였던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박용택 위원은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게 편집에 의해서 만들어지는데 방송국 사람들이라는 게 다르긴 하더라"며 "욕심 많고 항상 1등하고 싶어 하는 내 이미지가 정확하게 나온다. 누구 좋아하라고 하는 얘기도 잘 안 한다. 그런데 그런 걸 너무 좋은 사람처럼 써준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야구 본연의 모습에서 찾았다.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니 그에 걸맞은 진정성이 묻어 나온다는 의미다.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도 비슷하다. 박용택 위원은 "(선수들이) 어떤 팬이나 대중에 대한 무서움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며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시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조금씩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었던 건 거짓말하지 않았고,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마케팅 관점으로 보면 박용택 위원은 '좋은 상품'일 수 있다. 실제 여러 회사에서 함께하자는 러브콜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박 위원은 직접 부딪혀 보는 걸 선택했다. 그는 "프로야구 은퇴하고 4년 차인데 아직 회사(소속사)가 없다. 제가 경험해 보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직접 운전하고 스케줄 관리하고 (섭외) 전화도 받는다. 옷도 챙기고 미용실도 다녀오고 이 모든 걸 지금 다 해보고 있다"며 "스포츠 스타들의 마케팅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어떤 부분들이 또 할 수 있는 부분일까 궁금해졌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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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T1 안웅기 COO "글로벌 넘버원 비결, 페이커도 있지만…"
2024-04-11 07:00:04 정길준
글로벌 명문 e스포츠 구단인 T1에게 지난 2023년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5연속 준우승'이라는 불명예에 위기론까지 고개를 들었지만, 중국 강호들이 맹위를 떨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기어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범접할 수 없는 실력에 극적인 스토리까지 더하며 T1은 글로벌 왕좌를 굳게 지켰다. 팀의 상징인 '페이커' 이상혁보다 돋보였던 것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활약을 펼치다 한타(총력전)에서는 한 몸처럼 똘똘 뭉친 5명의 팀워크였다.이런 T1의 감동적인 얘기는 결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최근 서울 강남 T1 사옥에서 만난 안웅기(37)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어떻게 해서든 지금의 팀을 유지하려 했던 노력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전했다. 롤드컵만큼 간절했던 재계약작년 롤드컵 우승 전까지 2년간 T1은 길고 긴 터널을 지나왔다. 국내 리그에서는 라이벌 젠지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했고, 글로벌 무대에서는 징동 게이밍 등 중국 팀들이 휩쓸고 다녔다.자신을 과정주의자로 소개한 안 COO는 "결승전에 5번 올라갈 때마다 그 어느 팀보다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는 확신을 팀원들에게 주려고 노력했다"며 "훌륭한 과정이 있다면 결과는 따라오고, 그 과정 자체도 팬들이 응원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또 그는 "여러 해 동안 우승하지 못한 갈증이 풀린 것도 좋았지만 우리의 선수 구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해 기뻤다"고 했다.
롤드컵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T1은 난관에 직면했다. 여타 스포츠보다 이적이 훨씬 더 활발한 e스포츠 시장에서 멤버들을 붙잡기 위해 곧장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안 COO는 "롤드컵 우승 후 회식 장소에 간 시간이 새벽 1시였다. 2~3시간 회식을 하고 오전 9시에 FA(자유계약선수)가 열렸다"며 "피가 말랐지만 재미도 있었다"고 회상했다.그는 이어 "몇몇 선수는 양보를 많이 해줬고, 구단도 힘을 많이 썼다"며 "이 로스터를 그대로 보고 싶어 했을 팬들을 위해 결국 해냈다"고 했다.
T1을 글로벌 톱 구단으로 이끈 이상혁은 20대 후반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롤드컵 4회 우승'이라는 유례없는 대기록을 쓴 그를 바라보는 T1은 기대와 고민이 교차한다.안 COO는 "내년 말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폼을 봐서는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은퇴를 해도 T1의 주주로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혁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의 등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래전부터 준비 중이지만 특정 선수를 지목하지는 않았다.안 COO는 "페이커를 제외한 4명이 다 후보다. '케리아' 류민석은 다른 팀에서 영입하기는 했지만 3년간 활동하며 거의 홈그로운(직접 육성한) 선수나 다름없다"며 "2군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T1이라는 브랜드 안에서 이름값을 높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타들이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계 대회 성적=브랜드 경쟁력T1의 선수 관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연상케 한다. 연습은 기본, 미디어 트레이닝까지 뒷받침한다.파급력을 고려해 언제나 신중하게 행동하는 이상혁, 거침없는 발언으로 팬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구마유시' 이민형의 모습이 여기서 탄생했다.안웅기 COO는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되 어느 정도의 선과 틀을 지키도록 교육한다"며 "쇼맨십을 앞세운 이민형은 별다른 지시가 없어도 본인이 알아서 할 말을 하는데 초반에 실수를 한 적도 있다. 현재는 미디어 트레이닝으로 필터링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년간 내공을 쌓은 T1과 손잡고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기업들이 적지 않다. 한 글로벌 후원사는 롤드컵 전후 국내 지사의 검색량과 매출이 몇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안 COO는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고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국제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갖출 수 있었던 요인"이라며 "이를 활용해 후원 파트너십과 T1의 제품·서비스와 연계한 마케팅 포인트들을 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안 COO는 오는 30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리는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에서 지금껏 축적한 e스포츠 기반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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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유현종 NHN링크 이사 “유례 없는 스포츠 호황, 그래서 위기다”
2024-04-08 09:21:57 차승윤
"현재 한국 스포츠는 엄청난 호황이에요. 오히려 그래서 가장 큰 위기입니다."유현종 NHN링크 스포츠사업실 총괄 이사는 스포츠 티켓 세일즈 분야에서 신화적 인물로 꼽힌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초고속으로 임원까지 승진했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벤투스 초청, 남녀 프로농구 통합 마케팅 시스템, 쿠팡플레이 시리즈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티켓 플랫폼 컨설팅과 세일즈를 맡았다.유현종 이사는 오는 4월 16일부터 열리는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에서 30일(3회 차) '새로운 관람 트렌드와 글로벌 티켓 비즈니스 전망' 강의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2024 IS 스포츠 써밋 마케팅 아카데미는 16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KG타워에서 총 8주 20강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1년 간의 스포츠 이슈를 묻자 유현종 이사는 "국내 스포츠 시장은 지금 엄청난 호황을 누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프로 스포츠 대부분이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표를 받았다. 2023년 KBO리그(810만 326명)와 K리그(1·2 합계 총 303만 506명)는 5년 만에 800만명과 300만명을 넘겼다. 남·여 프로농구, 프로배구 역시 2022~23시즌에 코로나19 이전 관중 수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축구 등 국제대회 부진에도 흥행이 되살아난 이유는 다면·다층적이다. 유현종 이사는 "시청률이나 각종 스포츠 이슈 등을 토대로 분석해 보면, 흥행 지속 가능성에 대해 좋은 시그널이 나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반대로 티켓 세일즈에 대해서만 살펴보면 직관 관람층이 정말 다양해졌다. 위기론과 별개로 관중이 크게 증가했다. 단순히 몇 %가 성장했다는 정도가 아니다. 퀀텀 점프(단계를 뛰어넘은 비약적 발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전까지 스포츠 시장에서 비주류로 여겨졌던 2030 여성 팬들의 유입이 눈에 띈다. 유현종 이사는 "이전까진 주로 남성 고객이 중심이었고, 각 구단에 충성심을 보유한 팬덤이 핵심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20·30대 여성이 종목을 불문하고 엄청난 비중으로 유입됐다"고 했다.그는 "20·30대 여성을 주목하는 건 결국 그들의 소비력이 남다르다는 것"이라며 "스포츠가 그들 소비의 스타트는 아닐 거다. 콘서트 등 문화 산업에 큰돈을 써봤다는 게 중요하다. 티켓, 응원봉, 포토집, 음반 등에 쓰는 씀씀이가 다르다. 그러다 스포츠에 입문해 보니 지출이 크지 않다고 체감하게 된다. 그들에겐 스포츠가 가성비가 너무 좋은 취미인 셈"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20·30대 여성 스포츠 입문 이유를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했다는 거다. 기존 고객과 성향이 다르고, 유인이 다양해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태다. 유현종 이사는 "기존 유입 고객과는 유입 경로가 다른 것 같다. 과거엔 가족, 지역에 따라 입문했다면 지금은 가족과 상관없이 선수, 팀이 좋아 입문한다. 개인의 색깔이 확실하다"고 했다.유현종 이사는 "오히려 지금이 제일 위기"라며 "호황은 호황인데 어떻게 유입됐는지를 모른다. 그래서 어떻게 나갈지도 모르는 게 현재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유 이사는 "해외 리그처럼 우리도 MZ 세대 관객이 계속 줄어 고민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관중이 늘었다. 모두가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스포츠 산업이 계속 성장하려면 이들이 유입되고 있을 때 알아야 한다. 그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유입됐는지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이후 어떤 성향의 고객이 추가로 유입되는지를 잘 파악하고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끼리 경쟁이 아닌 OTT 등 문화 콘텐츠 전반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도 위기론을 키웠다. 유현종 이사는 "문화 대 문화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어떤 분야와 결합해 어떤 가능성이 펼쳐질지, 시너지를 누리게 될지 알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야 한다"며 "프로농구 이관희(창원 LG)가 '솔로지옥3'에 출연한 케이스만 봐도 그렇다. 스포츠와 무관한 예능 방송에 다녀왔더니 엄청난 스타가 됐다. 그를 따라 실제 농구를 보러오는 이들이 정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최강야구도 콘텐츠 융합의 모범 사례다. 유 이사는 '방송'에 그치던 최강야구를 티켓 세일즈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최강야구도 프로야구에 긍정적 효과를 안겼다고 생각한다. 야구를 보지 않던 시청자들도 재미를 느끼고 KBO리그로 유입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최강야구처럼 미디어와 스포츠의 콘텐츠가 결합해 새로운 상품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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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제2회 일간스포츠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개설
2024-03-29 08:03:02 김식
스포츠 마케팅 리더 양성에 새 장을 열었던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돌아왔습니다.
일간스포츠는 산업 발전의 동력인 전문성 있는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를 지난해 개설했습니다. 성공적인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해 큰 성과를 보여준 실무 전문가들은 사례 중심으로 전략과 노하우를 소개했고, 감동과 환희를 안기며 사랑받은 스포츠 셀럽(선수·지도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공유했습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80년 야구 인생 이야기로 시작해 '야구 전도사' 이만수 감독의 도전사로 막을 내린 43일 여정. 수강생들은 각 분야를 밀도 있게 이해하고, 스포츠계에서 특별한 네트워킹을 구축했습니다. 올해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는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대 주제 아래, 더 화려한 강사진과 알찬 강의 주제로 두 번째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29년 만에 통합 우승으로 이끈 차명석 단장,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이자 축구단 대표를 역임하며 행정가로 활약한 이영표 해설위원 등 마케팅 전문가와 스포츠 셀럽들이 함께 합니다. 스포츠 산업의 진정한 가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예정입니다. 행 사 명 :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 '스포츠 마케팅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일 시 : 2024년 4월 16일~6월 4일, 17:00 ~ 20:00 총 8회 22강 (매주 화요일)장 소 :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20층 라운지(서울 중구 통일로 92)대 상 :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담당자 및 관련 종사자(모집 인원 50명)문 의 : 이데일리엠 사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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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내년에 또 만나요”…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성료
2023-07-17 09:00:03 안희수
“내년에 또 만나요.”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43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수강생들은 각 분야 셀럽·전문 강사들과 교감하며 스포츠 산업을 이해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야구 레전드’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강연(23강)을 끝으로 종강했다. 그동안 자리를 빛낸 수강생들은 이날 수료식을 갖고, 지난 6주를 돌아봤다. 일간스포츠는 산업 발전의 동력인 전문성 있는 리더 발굴·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엔데믹 시대 스포츠 마케팅을 먼저 준비하는 리더의 전략’이라는 대 주제 아래, 각 분야 마케팅 프로젝트를 통해 큰 성과를 보여준 실무 전문가들을 초빙해 매회 첫 수업 강사진을 구성했다. 매회 두 번째 강의는 선수와 지도자 등 각 종목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스포츠 스타들이 자신의 산 경험을 전했다.
전문 강사진은 국·내외 모든 스포츠 콘텐츠 추이를 살펴야 하는 마케팅 전문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전과 발전 전략,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턴트, 1선에서 고객(스포츠팬)과 직접 소통하는 각 구단 실무자 그리고 선수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에이전트 등 각자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이들이 나섰다. 수강생들은 서로 다른 입장과 상황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 실현한 전문 강사들의 사례 중심 강연을 통해 각 분야를 조금 더 밀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스포츠 셀럽들은 정글처럼 치열한 프로 무대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 막을 연 ‘야신’ 김성근 감독, 피날레를 장식한 이만수 감독, 여자농구 레전드 박찬숙 감독 등 수십 년 동안 선수와 지도자로 각 분야를 대표한 이들은 미래의 리더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수강생들도 만족감을 전했다. 신안금융지주 브랜드홍보본부 도사무엘씨는 “올해 처음 스포츠 마케팅 담당했다. 공부를 위해 여러 방법을 찾았는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큰 배움을 얻었다. 회사에 ‘내년에도 내가 수강하겠다’라고 이미 (회사에) 말했다”라며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경영혁신팀 김정환씨도 “회사에서 기획·예산 집행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실무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현장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 기획·운영을 담당한 이성재 이데일리M 경영총괄은 수료식에서 “여기 계신 분들(수강생)이 앞으로 활동하시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내년에도 스포츠 마케팅 아카데미를 다시 개최할 거다. 더 나아진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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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야구 전도사' 이만수 감독 "스포츠가 한 나라를 바꾼다"
2023-07-14 14:10:00 안희수
최초의 사나이·헐크·야구 전도사, 그리고 만수 바보. 모두 이만수(64)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별명이다. 그는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전하기 위해 누구보다 특별한 길을 걸어온 야구인이다. 그런 이만수 전 감독이 현장에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 앞에 섰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23강 강연자로 나섰다. 이 전 감독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헐크 파운데이션’이 영문으로 새겨 있는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강단 위에서도 마치 선수 시절처럼 특유의 유쾌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강생들이 스포츠가 미치는 영향력과 산업 발전의 근간인 팬의 의미를 다시금 새길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슈퍼스타였던 이만수 전 감독은 지난 10년 동안 그라운드 밖에서 야구로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있다. ‘불모지’ 라오스·베트남에 야구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국내에서도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선수, 야구를 접하기 힘든 이들을 위해서 많은 후원 활동을 하고 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에 야구가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 스포츠의 힘을 확인했다. 이 전 감독은 “야구라는 단어도 없던 나라에 이젠 협회까지 생겼다. 라오스 정부가 2년 동안 만나 주지 않았지만, ‘국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게 스포츠’라고 강조하며 결국 지원을 약속받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제 라오스는 국제대회도 출전할 만큼 운영 체계가 잡혔고, 국민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스포츠가 한 나라를 변하게 만들 수 있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을 모으기 위한 마케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1997년 선수 생활 은퇴 뒤 10년 동안 미국 유학 생활을 했다. 메이저리그(MLB) 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를 맡기도 했다. 2005년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당시 이만수 전 감독은 야구단을 향한 깊은 팬들의 관심, 구단과 선수들의 투철한 팬 서비스 정신에 감탄했다. 전무후무한 ‘팬티 세리머니’를 보여준 것도 미국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전 감독은 국내 무대로 돌아와 SK 수석코치를 맡고 있던 2007년, 매 경기 적은 홈(당시 인천 문학구장) 관중 수에 안타까워했고, ‘만원 관중이 오면 팬티를 입고 그라운드를 질주하겠다’라는 공약을 걸었다. 이후 관중은 점차 늘었고 5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무려 2년 1개월 만에 3만 400석을 모두 채웠다. 이 전 감독은 5회 말이 끝난 뒤 자신의 공약을 지지해 준 팬 22명과 함께 팬티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16년 전을 돌아본 이만수 전 감독은 “물론 나도 농담으로 한 말이 그렇게 큰일이 될지 몰랐다. 그래도 옷 한 번 살짝 벗었을 뿐인데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더라”라고 웃어 보이며 “결국 이런 게 마케팅이다. 스포츠는 관중이 없으면 존재할 가치가 없다.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LB에선 팀 간판선수도 차기 시즌 멤버십(시즌권)을 팔기 위해 영업을 한다고 전하며, 더 높은 수준의 팬 서비스를 위해 프런트 담당자뿐 아니라 선수들도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강의를 마치며 야구 그리고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재가 강조했다.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할 때 많은 이들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돌아보며 “그런 시선에 ‘해봤느냐’라고 묻고 싶었다. 일단 뛰고 움직여야 한다. 때로는 밖(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기도 해야 한다”라며 이날 수강생들에게 더 넓은 시야와 유연한 사고를 갖추길 당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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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야구’를 ‘도구’로…스포츠 크리에이터가 유튜브에서 살아남는 법
2023-07-13 07:46:50 김우중
“길고 짧고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크리에이터에겐 수명이 있고, 그 사실을 빨리 인정하기로 했다”구독자 약 29만 명, 총 4억 조회수를 돌파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톰톰’ 김남현 프로동네야구(PDB) 대표의 말이다.김남현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크리에이티브 유튜브 전략의 성공 사례”라는 주제로 기획자가 살아남는 법을 소개했다.김남현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동네 야구를 소재로 유튜브 채널 PDB를 개설했다. 초창기 구독자 3000명으로 시작한 채널은 4년 사이 1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지금까지도 화제 된 ‘독특한 공 던져보기’ ‘스피드 킹 컨테스트’ ‘실밥 5배로 늘린 야구공 던지기’ 등 이색적인 콘텐츠는 팬들 사이 큰 인기를 끌었다.그는 “당시 유튜브에 ‘야구’라는 생태계가 구축되는 시기였다”면서 “기세를 몰아 광고 대행사도 해보고, 다수 기업과 협업 콘텐츠를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이 채널의 상승세는 코로나19로 인해 꺾였다. 수익이 크게 나지 않아 벽을 느꼈다는 후문을 전했다. 그는 특히 “유튜브에서 야구 콘텐츠를 소비하는 인구가 최대 50만~100만 명이었다. 이를 넘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다”면서 “내가 가진 강점에 더 투자할 시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남현 대표는 자체 중계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모델을 확장했다. 야구를 넘어 모터 바이크·힙합·소프트볼 등 다양한 종목의 중계도 맡았다.동시에 김남현 대표는 “30대 내내 야구 채널을 어떻게 더 키워야 할지 고민했다. 생활 체육에서의 야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인기가 낮았다”고 돌아보며 “결국 야구 채널이 갖는 콘텐츠의 소비 범위를 확장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김 대표가 주목한 키워드는 ‘재미’와 ‘호기심’이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야구와 멀어질수록 조회수가 나온다”면서 그동안 제작한 기발한 콘텐츠들을 소개했다. ‘양준혁이 크리켓 배트를 잡는다면’ ‘이대형에게 회전 배트를 쥐어 준다면’ 등이 바로 그 결과물이었다. 모두 실제 야구와는 상관이 없는 콘텐츠다. 즉, 야구를 도구로 사용해 호기심을 해결하는 콘텐츠가 만들어진 셈이다.단순히 동네 야구 콘텐츠 제작에서 시작한 PDB는 이색 콘텐츠·중계·대행을 거쳐 이커머스 진입까지 노린다. 김남현 대표는 “크리에이터에겐 수명이 있다. 이를 빨리 인정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기로 결론지었다”면서 “앞으로 크리에이터와 셀러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다. 이제는 이커머스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날 열린 21강에선 한영철 CJ 스포츠 마케팅 포트폴리오 플래닝 팀장이 기업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CJ의 전략 브랜드인 ‘비비고’ 인지도 강화라는 숙제를 받은 이들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의 파트너십을 맺은 과정과, B2B(Business to Business)·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소개했다.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더CJ컵 10년 스폰서십 계약을 한 배경과 전략을 공유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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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세리 키즈’ 이보미가 ‘보미 키즈’에게
2023-07-08 10:04:02 윤승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1승, 두 번의 상금왕(2015, 2016). 역대 일본 골프투어 최초 상금 2억엔 고지. 일본에서 성공적인 골프 커리어를 쌓은 이보미(34)가 일본에서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고 자신을 보고 일본 진출의 꿈을 키우는 ‘보미 키즈’에게 조언을 건넸다. 이보미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골프 인생을 돌아봤다. 그는 “열한살에 박세리(45)의 맨발 투혼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세리 키즈’”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골프의 매력과 가족들의 응원, 후원사들의 아낌없는 지원을 원동력 삼아 골프 인생을 걸어왔다”라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 2010년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는 곧 일본 무대를 두드렸다. 미국이 아닌 일본 무대를 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US오픈 등 미국 투어를 경험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시차 적응 문제도 있었고, 키 큰 선수들과 함께하니 위축이 되더라. 영어를 못하니 악순환이 계속됐다. 그러던 중 일본 무대를 추천받아 눈을 돌렸다”라고 전했다. 일본 무대도 만만치는 않았다. 2010년 겨울에 참가한 JLPGA 3차 퀄리파잉(Q) 스쿨 3차전에서 첫날 80타를 치며 부진했다. 낯선 환경에서 심리적 위축도 계속됐다. 일본 선수의 ‘걸리적거리니 나오라’는 제스처 하나에 얼어붙기도 했다. 외할머니가 아파 정신적 지주였던 엄마도 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이보미는 “이 상황에서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는 건 빨리 Q스쿨에 통과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중해서 겨우 통과했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Q스쿨을 통과한 이보미는 빠르게 일본 무대에 적응했다. 가족과 후원사(노부타 그룹)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본인의 피나는 노력도 있었다. 이보미는 KLPGA 투어를 병행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낯선 환경의 일본 골프장 코스를 전부 외우며 적응에 힘썼다. 일본어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보미는 2012년 3승으로 일본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하더니 2015년 7승과 상금왕에 오르며 일본 무대 정점에 섰다. 2016년 JLPGA 상금왕에 한 차례 더 오른 이보미는 8시즌을 더 일본 무대를 누비며 골프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이보미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은퇴를 고려했다. 한국을 오가면서 계속되는 격리 생활에 훈련은 물론 가족들을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는 힘든 시간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팬들의 목소리가 이보미를 움직였다. “필드에서 더 보고 싶다”며 울먹이는 팬 앞에서 이보미는 마음을 다잡았다.
이보미는 “팬들의 응원 소리와 가족과 후원사의 지원, 그리고 ‘우승의 추억’으로 골프 생활을 이어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승했던 기억들이 너무 좋았고, 우승했을 때 좋아했던 팬들과 가족들 기억이 행복해서 지금까지 골프를 할 수 있었다”라면서 “내 머릿속의 90%는 골프로 가득 차 있다. 내게 골프는 ‘반쪽’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라며 골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약 25년을 필드 위에서 쉴 새 없이 달려온 이보미는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 이보미는 “지금까지 늘 골프만 생각하면서 살았다.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남들보다 좋은 결과를 가졌던 선수다”라면서 “행복했지만 이젠 골프(선수)에서 벗어나서 또 다른 재미를 찾을 때가 된 것 같다. 쉼 없이 달려온 내게 휴식을 주자는 생각으로 은퇴를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세리 키즈’로 골프를 시작한 이보미는 이젠 ‘보미 키즈’를 바라보는 시기를 맞았다. 자신을 따라 일본 무대를 두드리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졌다. 그런 그들에게 이보미는 “일본 무대가 만만치 않다. 선수들의 실력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투어 일정도 많아 힘들다”라면서 “언어적인 면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 통역도 있지만, 언어를 배운다는 의지만 보여준다면 금장 친화력이 생길 것이다”라며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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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채널 누적 조회수 '3억뷰 훌쩍'…조원희 "한국축구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죠"
2023-07-06 07:03:02 김명석
“결국 ‘조원희의 퍼포먼스’를 보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조원희(40) 해설위원 겸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를 이렇게 설명했다. 자신이 편한 콘텐츠보다 결국 구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성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서 “앉아서 하는 콘텐츠도 여러 번 시도해 봤지만, 몸으로 하는게 잘 맞았다. 구독자분들도 그걸 원하셨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이날 강연에 나선 조원희 위원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다”고 돌아볼 만큼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울산, 수원 등 K리그를 비롯해 위건 애슬레틱에 입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진출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A매치 36경기 출전 기록도 있다.은퇴 후엔 지도자 대신 해설위원 겸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었다. 특히 3년 전부터 시작한 유튜브 ‘이거해조 원희형’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축구 콘텐츠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어느덧 구독자 수는 43만 명에 달하고, 영상 총 누적 조회수도 3억 회를 훌쩍 넘길 정도다. 이날 ‘스포츠 콘텐츠 강자의 비결’을 주제로 단상에 오른 배경이다.조원희 위원은 “은퇴 후 JTBC에서 해설 제안을 받아 해설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던 기억이 난다. 첫 중계가 코파 아메리카였다. 선수들 이름을 아무것도 모르겠더라. 팬들에게는 ‘빵점 해설자’였다. 전반 끝나고 소셜 미디어(SNS) 메시지 등을 통해 욕을 너무 먹었다(웃음).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후 유튜버의 길로 들어섰다”고 돌아봤다.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도 선택지였지만, 그는 새로운 도전을 먼저 택했다. 자신이 가진 인프라가 중요한 버팀목이자 자신감이 됐다. 조 위원은 “한국과 영국, 중국, 일본까지 4개 나라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많이 다니면서 저한테도 많은 인프라가 생겼다. 영국에서 알았던 선수, 감독 등 그 선수들과도 콘텐츠를 통해 많이 만났다”며 “은퇴 이후 지도자를 해야할 지도 고민했다. 그래도 지도자는 언제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여느 크리에이터처럼 초반엔 부침도, 시행착오도 겪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준비했다. 스스로 만들고 싶거나 편한 콘텐츠보다는 자신이 가장 잘하고, 또 구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성공한다는 걸 몸소 느꼈다.조원희 위원은 “초반에는 물론 관심이 적었다. 그런데 이영표 선배랑 촬영하고 난 뒤 영상 조회수가 일주일 만에 150만 회를 넘겼다. 그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며 “팬분들은 새롭거나 대결하는 콘텐츠를 많이 좋아하신다. 결국엔 누가 이기고 지는 경쟁 대결로 가야 한다. 그래야 궁금한 콘텐츠가 된다. 예를 들어 안정환, 이동국, 황선홍 감독님 등과 조원희가 각각 공격과 수비를 했을 때 '누가 이길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게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여느 유튜버처럼 조회수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사실 저도 실내에서 앉아서 콘텐츠를 해보면 어떨까 시도도 해봤다. 이천수 선배는 앉아서 토크만으로 100만~200만이 나오지 않나(웃음). 하지만 저는 머리로, 입으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하는 게 제일 잘 맞았다. 구독자분들, 영상 보시는 분들도 결국 ‘조원희의 퍼포먼스’를 보고 싶으신 것 같다”고 했다.조 위원은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 레전드들을 비롯해 전·현 선수들을 초대해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했다. 크로스바 챌린지 등 8시간이 넘는 영상을 고스란히 올려 도전하는 모습도 전했다. 여기에 조카우터, 영재도굴단 등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어린 유망주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꿈을 돕는 등 값진 의미를 담은 콘텐츠도 만들었다. 팬들은 조원희의 ‘노력’과 축구 발전에 대한 그의 ‘진심’에 환호했다. 이는 영상 조회수와 구독자 수 급등으로 이어졌다.조원희 위원이 팬심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던 이유들은 또 있다. 겸손하고 진실된 언행, 그리고 구독자들과 소통이다. 그는 “겸손한 건 결코 콘셉트가 아니다. 워낙 잘나신 분들이 너무 많다. 그 안에서 제가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 겸손을 떠는 게 아니라, 제 위치에서 말씀드리는 거다. 선수 때도 그랬고, 은퇴 후에도 마찬가지다. 너무 훌륭한 분들, 한국의 레전드 분들이랑 같이 있는데 감히 건방을 떨 수 있겠느냐”고 웃었다.이어 “구독자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다. 댓글들 보면서 답글도 직접 달고, 커뮤니티를 통해 상황이나 이슈 등에 대해서도 글을 써서 올리기도 댓글도 단다. 구독자분들 연령층이 워낙 다양하다. 모두 다 답을 해드릴 순 없지만, 최대한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에이터로서 경험이 많이 쌓인 덕분에 그는 다시 해설위원으로서도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KBS의 제안을 받고 파리 올림픽 메인 해설로도 나섰다. 그는 “유튜브를 하면서 생긴 변화 중 하나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제가 JTBC에 있을 때 중계를 보셨냐’고 반문했다(웃음). 3개월 동안 KBS에 살았다. 첫 경기를 할 때 너무 떨렸다. 그래서 축구화를 신고 중계를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KBS 국장님이 ‘원희야, 너무 잘했다’고 문자를 보내주셨다. 시청률 1위를 하고, 마무리도 잘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사실 저는 은퇴 후 많은 활동을 한 게 아니었다.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던 선수도 아니었다. 평범하게 지도자의 길을 갔다면, 과연 이 자리에 서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며 “또 다른 도전을 할 때 스스로한테 잘했다고 칭찬을 자주 한다. 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만들면서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흥행을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 지금도, 오늘도, 내일도 축구를 위해서, 또 콘텐츠를 위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크리에이터로서, 축구인으로서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제 콘텐츠에서 팀을 한번 직접 꾸려보고 싶다. 어린 선수들을 모아 제가 하고 싶은 팀컬러를 입혀서 콘텐츠를 찍고, 대회에도 나가보고 싶다”며 “축구인으로서는 국가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가 목표다. 은퇴 이후부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로 나가서 경험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조원희 위원은 “선수 시절 나이가 많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2년 동안 스스로 인내하고 참으면서 하고 싶은 것들 아무것도 안 하고 오로지 축구만 생각했다. 축구장 안에서 90분 동안 뛰려면 어떤 게 필요한지 스스로 경험하고 터득했다. 30대 중반 이후에도 정말 잘할 수 있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K리그도 좋지만 목표는 높으면 좋지 않나. 국가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가 되는 게 축구인으로서 저의 마지막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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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방송인? 사업가? 전미라 원장 "저는 테니스 선생님이에요"
2023-06-30 11:53:12 안희수
전미라(44) ‘전미라테니스아카데미’ 원장은 수식어가 많다. 가수 윤종신의 아내로 잘 알려져 있고, 축구 예능에서 남다른 운동 능력을 뽐내며 방송인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스포츠 패션 브랜드를 런칭 하며 사업가로도 활동했다. 전미라 원장은 “오랜 시간 테니스 국가대표 생활을 했고, 프로 선수 1세대다. 나는 ‘테니스 전도사’ ‘테니스 선생님’이라고 소개받는 게 가장 좋은 사람이다. 그게 정확하다”라고 했다. 지난 30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16강 강연자로 나선 전미라 원장은 몇 전 전부터 국내 불고 있는 테니스 열풍을 반기며, 산업 발전과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위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전미라 원장은 1990년대 초반, 세계 주니어 무대에서 이름을 떨쳤던 유망주였다. 1994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준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 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선수가 훗날 209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며 한 시대를 풍미한 마르티나 힝기스였다. 전미라 원장은 은퇴 뒤 더 활발하게 테니스를 알리고 있다. 한동안 전문 잡지에서 에디터로 일하며 글로 테니스의 매력을 전했고, 선수 시절 뛰었던 프랑스오픈의 국내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2021년부터는 남자 테니스 스타였던 이형택과 함께 대한테니스협회 투어대회유치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위촉, 지난해 한국에서 26년 만에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대회(코리아오픈)이 열리는 데 기여했다. 전미라 원장은 선수 시절 윔블던·프랑스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며 개최지 특유의 문화가 녹아 있는 현장의 기운을 몸소 느꼈고, 이를 국내 테니스팬과 이를 공유하고 싶었다. 더불어 한국에서도 특색 있는 투어 대회가 열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전미라 원장은 “WTA(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대회는 2004년부터 한국에서도 꾸준히 열리고 있지만, ATP 대회는 1년, 52주 일정이 모두 채워져 있어서 (한국에서) 유치를 못하고 있다. 2022년 코리아오픈도 중국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유치를 포기한 덕분에 국내에서 열릴 수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코리아오픈은 대회 규모에 비해 크게 흥행해 세계 테니스계에서도 주목했다. 이렇게 멋지게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한국에서 더 많이 열려서, 국내 테니스팬이 그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미라 원장은 20~30대를 중심으로 불어온 테니스 열풍에 대해 “국제대회뿐 아니라 프로모션을 겸한 이벤트 경기에서도 팬들의 관심이 정말 뜨거웠다. 테니스가 보고 즐기고 느끼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반겼다. 테니스가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호기. 전 원장은 협회뿐 아니라 기업·이벤트 업체 등 산업 발전에 동력을 만드는 이들의 관심도 바랐다. 그는 “당장 수익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테니스 산업의 잠재적) 가치에 시선을 둬주셨으면 좋겠다. (발생한 수익이) 선수들을 향한 지원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미라 원장에 앞서 진행된 분야별 전문 강사 시간에는 이진택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단 부장이 강연에 나섰다. ‘시민구단’ 창단 과정과 리그 안착, 인기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소개했다. 이진택 부장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홈경기를 찾은 팬들의 성향을 분석, 맞춤형 전략으로 지속적인 관람을 유도했다. ‘좋은 경험’을 부여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다양한 방식의 프로모션을 시도해 큰 호응을 얻었다.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는 오는 7월 13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매회 2강좌씩 한 달 반 동안 진행된다.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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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1타 강사 변신’ 김병지 대표, “선수 시절 꽁지머리·드리블은 마케팅”
2023-06-29 08:41:54 김희웅
김병지(53) 강원FC 대표가 ‘1타 강사’로 변신했다. 프로스포츠 구단, 각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자기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었다. 김병지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14강 강연자로 나섰다. ‘선수 포지션은 골키퍼, 인생은 올라운드’라는 주제로 본인의 마케팅 예시를 흥미롭게 이야기했다.1992년 7월부터 24년간 프로 생활을 한 김병지 대표는 골키퍼 장갑을 벗은 뒤에도 축구계를 떠나지 않았다. 해설위원을 거쳐 지금은 행정가로 한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는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그는 다소 독특한 이력처럼 선수 시절에도 그라운드 위에서 톡톡 튀는 존재였다. 금발의 ‘꽁지머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골대를 묵묵히 지키는 골키퍼였지만, ‘드리블’ 역시 김병지 대표하면 빼놓을 수 없다.
김병지 대표는 “한국에서 뒷머리를 보고 알아보는 사람이 몇 있을까”라며 “선수 생활 초기에 나를 알릴 기회는 거의 없었다. 프로 무대에서 나를 알릴 수 있는 것은 꽁지머리와 염색이었다. 골키퍼로서 틀을 깨고 드리블한 것도 그렇다. 김병지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지 않나. 이게 마케팅”이라고 했다. 꽁지머리와 드리블은 은퇴 후에도 김병지 대표를 나타내는 ‘키워드’가 됐다. 그는 키워드를 만들기 위해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키 성장이 멈춰 잠시 골키퍼 장갑을 벗었고, 그때 필드 플레이어로 활약하면서 드리블을 연마한 것이 골키퍼로 개성을 갖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1998년 울산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올린 포항전 헤더 골로 스토리가 완성됐다며 “드리블에 실패하면 객기가 될 수 있었다. 나는 (헤더 골로) 마무리를 했다. 마케팅이라는 것도 과정이 있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 여러분은 시말서를 써야 한다”며 웃었다.
기나긴 선수 생활을 마친 김병지 대표는 해설자로 쓴맛을 봤다. 경상도 특유의 사투리 억양 탓에 1년 반 만에 마이크를 내려놨다. 그러나 유튜브의 등장이 전화위복이 됐다. 김 대표는 비교적 제약이 없는 유튜브를 통해 해설하며 많은 팬의 호평을 끌어냈다.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유튜브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것을 듣고 싶은 분들이 많았다”며 “(해설가로서) 이 과정을 거치면서, 실패가 실패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패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한 구단의 대표지만, 여전히 ‘스타’인 김병지 대표는 강연 말미에도 ‘키워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뇌리에 박힐 만한 문구와 말이 세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나는 사인할 때면 ‘내 뒤에 공은 없다’는 문구를 적는데, 사람들이 정말 멋있다고 한다. 내용을 보면 웃긴 게 내가 골키퍼 중 골을 가장 많이 먹혔다”면서 “(결국) 메시지다. 제품에 상관없다. 키워드가 들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지금의 김병지 대표를 만든 것은 단연 철저한 자기관리다. 김 대표는 24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술, 담배에 일절 손에을 대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자기관리 덕에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었다”는 그는 은퇴 후 자기관리의 영역이 바뀌었다. 김 대표는 “나는 시간이 되는 한 사진 촬영, 사인 등을 팬들에게 다 해준다. 이것도 자기관리다. 가끔 못 해줘서 욕하는 분들이 있는데, 내게 사인을 받은 분들이 쉴드(비호)를 쳐준다”며 “자기관리는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제언했다.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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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감독 "진정한 리더의 성향? 똑·게"
2023-06-23 10:00:01 안희수
강단에 선 신영철(59) 우리카드 배구단 감독이 ‘소통 리더십’ 전도사로 나섰다.신영철 감독은 지난 22일 서울 중국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12강 강연자로 나섰다. 신 감독은 이 자리에서 지난 23년 동안 걸어온 지도자의 길에서 겪은 경험과 새긴 교훈을 전했다.신영철 감독은 ‘봄 배구 전도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약팀을 맡아 팀의 잠재력을 끌어낸 뒤 포스트시즌(PS)까지 진출시킨 이력이 많기 때문이다.프로 배구 출범 원년(2005년) LIG손해보험(KB손보 전신)을 3위로 올려놓았고, 2010~11시즌엔 대한항공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2014~15시즌엔 불과 2시즌 전 리그 최하위(7위)였던 한국전력의 창단 첫 PS 진출을 견인했다. 우리카드도 신 감독 부임 두 번째 시즌(2019~20)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신영철 감독은 “감독은 기술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선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선수뿐 아니라 전문 분야 코치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영철 감독은 새 팀에 부임할 때마다 선수들을 향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인생까지 변할 수 있다”라고 당부한다. 배구를 향한 열정을 잃지 않고, 지도자와 동료 사이 깊은 신뢰를 만들고, 모든 구성원이 책임감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선수들과 배구 외적인 얘기도 자주 나누며 ‘배구계 선배’,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선수들에게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스타의식에 젖어 팀워크를 해치는 선수를 그냥 보고 있지 않는다. 완승을 거둔 경기에서도 기술이나 작전 수행 능력을 언급하기보다는 허슬 플레이와 프로 정신이 두드러진 선수의 공을 치켜세운다.
신영철 감독은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하는 성향은 똑게다. 똑똑하면서도 게으른 사람”이라고 했다. 이 말의 핵심은 선수들을 지원하는 각 파트 코치나 전문가가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 자신이 먼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 상당한 식견과 탁월한 안목을 갖춘 뒤 훌륭한 참모들을 곁에 두는 게 우선순위라고 했다. 리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드는 게 이상적이라는 얘기다.신영철 감독은 강의를 마치며 수강생들을 향해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여러 생각을 들은 그는 “나는 오늘의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이를 위해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내일을 맞이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공에 도취한 리더는 실패한다”라는 당부로 이날 당연을 마쳤다.한편 신영철 감독에 앞서 진행된 분야별 전문 강사 시간에는 프로 스포츠 운영 기구와 구단의 비전 및 발전 전략 전문 컨설턴트 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상무가 강연에 나섰다.김정윤 상무는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하는 한국 프로 스포츠 구단이 자생력을 갖추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스포츠팬)의 성향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전략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윤 상무가 직접 참여, 코로나 팬데믹 시국에도 매출 상승과 화제를 불러일으킨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스타 마케팅을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모기업이 투자 합리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스포츠단이 먼저 매력적인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는 오는 7월 13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매회 2강좌씩 한 달 반 동안 진행된다.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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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159전 160기' 오뚝이 윤채영, 꾸준함으로 이겨낸 18년 골프인생
2023-06-16 12:00:44 윤승재
9년 160경기 만의 첫 우승, 그리고 서른에 두드린 일본 무대. 프로골퍼 윤채영(36)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수십 번의 시련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롱런의 아이콘이 됐다. 윤채영은 15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섰다. 김성근 감독(1강) 유희관(2강) 윤봉우(3강)에 이어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 네 번째 단상에 선 그는 생소한 강연 무대에서도 특유의 차분함을 유지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 나갔다.
159전 160기, 9년 만에 뗀 꼬리표윤채영의 골프 인생은 화려해 보였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채를 잡은 그는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오르며 잠재력을 인정받았지만, 19세 이른 나이에 입문한 프로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데뷔해 시드전에서 고배를 마셨고, 이후 수년간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우승 없는 프로’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윤채영은 “(2005년) 시드전을 가면 당연히 붙을 거라 생각했는데 확보를 못했다. 나름대로 엘리트 코스를 잘 거쳐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브레이크가 한 번 걸리니까 멘붕(멘털 붕괴)이 오더라”면서 “시간이 지나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홍보모델이 됐지만, 우승 없는 프로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어 힘들었다. 미녀 골퍼라는 수식어도 따라다녔는데, 그때마다 더 실력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더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우승을 향해 꾸준히 투어에 나선 윤채영은 2014년 프로 데뷔 9년 만에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해 7월 제주에서 열린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160경기 만에 차지한 첫 우승이었다. 그는 “꼭 우승을 해야지, 잘해야지라는 생각보단 이날은 우승의 확신이 강하게 들어 자신 있게 쳤던 기억이 난다”라면서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면서 내 자신에게 실망했는데, 이날 우승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서른에 택한 일본무대, 눈물로 이겨낸 6년윤채영은 2017년 일본 무대를 택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서른. 선수에겐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윤채영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는 “당시 20대 후반이면 한창인데 주변에서 노장이나 베테랑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더라. 성적에도 영향이 갔다. 공이 안 맞으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됐다. 그래서 분위기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해 일본행을 결정했다. 고민이 많았는데, 안해보는 것보단 해보자는 주의라 일본행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일본 무대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가족들과도 떨어져 지내야 하고, 긴 열도를 종단하는 이동도 만만치 않았다. 모든 결정을 혼자 내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적응에 시간이 걸리다보니 성적에도 영향이 컸고,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윤채영은 “너무 안되다 보니 그냥 맛있는 거 먹으러 다녀야지, 필드 풍경이나 즐겨야지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웠다. 그러다 보니 성적이 조금씩 올라왔고, 6년이라는 시간을 잘 견뎌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쉴 틈 없이 달려온 18년, 제2의 인생 계획 중그렇게 약 18년을 필드에서 종횡무진한 윤채영은 2023년 4월 은퇴를 택했다. 골프는 여전히 재밌지만, 어느샌가 골프를 위해 해야 하는 운동이 버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꾸준히 해오던 절제된 생활도 어느샌가 느슨해졌다. 윤채영은 ‘골프에서의 경쟁은 이제 힘들겠다’고 느꼈다. 그렇게 은퇴를 택했다. 윤채영은 은퇴 후 1년 동안은 자기만의 안식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동안 쉬지 않고 일한 관성 때문인지, 막상 잘 쉬어지지 않는다고. 그는 “그동안 워낙 쫓기는 삶을 살다보니 (은퇴 후 계획을) 생각할 심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라면서 "아직 계획된 것은 없지만, 방송이나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다음 인생을 생각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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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KBO 흥행단장' 유희관의 바람 "야구팬에 먼저 다가서자"
2023-06-09 11:00:01 안희수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는 유희관(37)이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생애 처음으로 강연을 위해 청중 앞에 섰다. 야구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그는 이 자리에서 어수선한 KBO리그를 향해 애정 어린 당부를 남겼다. 유희관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함께 호흡하는 김성근 감독에 이어 야구계 셀럽으로는 두 번째로 단상에 섰다. 선수 시절부터 재치 있는 입담과 화끈한 퍼포먼스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유희관은 현재 전문 분야(야구) 해설위원과 각종 방송 활동 그리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 스포테이너 중 한 명이다. 그런 유희관도 강연을 앞두고 긴장했다.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각 분야 인원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그는 “강연 경험은 비대면으로 진행한 한 번이 전부”라며 “내가 있어도 되는 자리인 지 모르겠다. 식은 땀이 난다”라고 했다. 막상 단상에 서자 대중이 아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희관은 “(선수 시절) 선발진에선 4·5번째였지만, 미디어데이 등 카메라 앞에서 서는 행사에선 1선발로 나섰다”, “나는 두산 베어스 원클럽맨이었지만 어린 시절엔 사실 LG팬이었다”라는 말로 수강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저 유쾌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연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유희관은 선수 시절 시속 130㎞/h 느린 공을 던지면서도 리그 대표 투수로 올라섰다. 두산 프랜차이즈 좌완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유희관은 이날 ‘나만의 매력 만들기’라는 주제로 야구 선수로서 살아온 경험과 배움을 전했다. 고교 졸업을 앞두고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겪은 좌절감, 강점인 제구력을 가다듬어 한 단계 성장한 대학 시절,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 더 크게 느낀 현실의 벽, 그리고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공을 뿌리며 1군에 안착한 과정을 돌아봤다. 유희관은 “주축 선발 투수가 된 뒤에도 공이 느리다는 이유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받았다. 그래서 더 꾸준하게 잘 던지고 싶었다”라며 “나는 기량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맞지만, '느린 공으로도 프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자부심은 있다”라고 했다.
유희관은 현재 'KBO 흥행 단장’을 자처하고 있다. 개인 동영상 SNS(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유희관은 “야구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두산 선수였던 내가 SSG 랜더스 유니폼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완판이 되기도 했다. 여러 야구장을 찾아 관람기를 전해 야구팬에 대리 만족을 드리는 콘텐츠도 있다. 야구가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틀을 깨려고 한다”라며 웃었다. 최근 프로야구는 어수선하다. 국제대회(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선수 일부가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 그라운드 밖에서 야구 흥행을 위해 뛰고 있는 유희관은 “요즘 야구장을 찾는 분들이 다시 많아졌지만, 한창 인기가 많을 때 정도는 아니다. 최근 안 좋은 일들도 많았다. 팬이 없는 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야구인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현장을 향한 당부를 전했다. 이어 유희관은 “요즘 선수들은 팬 서비스에 적극적이고, 구단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팬에게 먼저 다가서는 선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유희관에 앞서 진행된 분야별 전문 강사 시간에는 강규범 네이버파이낸셜 매니저가 ‘스포츠 마케팅의 넥트스 제너레이션’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강규범 매니저는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10~20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시도한 참여형 서비스의 성공 사례를 전했고,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 잠재 스포츠팬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는 오는 7월 1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매회 2강좌씩 한 달 반 동안 진행된다.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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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야신' 김성근 감독 "늘 이기기 위해 상식을 거부했다"
2023-06-05 00:06:01 이형석
김성근(81) 감독이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에서 53년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한국 야구계에서 늘 비주류로 통했던 그가 '최고 감독'이 되기 위해 평범함을 경험담을 이 자리에서 들려줬다.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강연에는 이데일리M 곽혜은 대표와 이성재 경영총괄실장, 그리고 5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했다.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김 감독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남들처럼 하면 그들을 흉내내는 것밖에 안 된다. 비상식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 인생은 늘 도전의 연속이었다. 재일교포 출신인 그는 재정난을 겪거나, 전력이 약한 팀을 맡기 일쑤였다. 자신도 "구단과 자주 충돌했다"고 인정했다. 프로에선 OB 베어스-태평양 돌핀스-삼성 라이온즈-쌍방울 레이더스-LG 트윈스를 거쳐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 부임 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에는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 외에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창단 감독을 맡았고,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몸담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늘 이기기 위해 상식을 거부했다고" 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날 수강생에게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김 감독은 "상식 속에 일을 해결하려 하면 결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다. 쌍방울 시절 한 경기에 투수 8~9명씩 투입하고, 1회부터 투수 3~4명을 마운드에 올린 적도 있다"며 "어찌 보면 프로야구답지 않은 운영이다. 밖에서 아무리 욕하더라도, 버티고 싸우려면 온갖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가 공 2~3개 던지는 것을 보고 별로다 싶으면 바로 교체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사실 투수에게는 모욕적인 일이다. 그래도 상식적인 야구로는 이길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일찍 교체된 투수가 성장하는 것도 봤다"고 회상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강연에서 세 번의 암 수술을 받은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첫 번째 수술을 받은 뒤 입원한 병원에서 잠실구장이 보이더라. 하루빨리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에 수술 다음 날부터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SK 감독 시절 전립선암 수술 후엔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는데 피를 토하며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했다. 또 세 번째 수술은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복귀 후에도) 너무 아팠지만 그 모습을 보이기 싫어 호텔 방 문을 닫고 아무도 못 들어오게 했다"며 "위험하고 미친 짓"이라고 돌아봤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 감독 어드바이저(감독 고문) 역할을 끝으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나는 야구장으로 가는 길을 가장 좋아한다. 그 길을 걷다 보면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 아이디어를 오늘 경기에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하면 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강야구'의 감독이 되어 다시 그 길을 걷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질의응답 시간에 '최강야구 감독을 맡게 된 이유'와 '사령탑 시절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또한 올해 프로야구에서 도루 실패, 태그 동작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직접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김성근 감독은 마지막으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그만둘 때 아쉬움이 전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냈구나' 싶었다"며 "싸워서 이겨야 한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도 최고가 되기 위해 모인 것 아닌가. 일반적인 아이디어나 상식으로 접근하면 최고가 되기 어렵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는 오는 7월13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매회 2강좌씩 한 달 반 동안 진행된다.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